‘대박’ 장근석·이문식, 눈물의 父子 상봉

입력 2016-05-24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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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이문식 장근석 부자가 눈물겨운 상봉을 한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박선호)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깜짝 놀랄 반전을 연이어 터뜨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3일 방송된 ‘대박’ 17회에서는 이인좌(전광렬 분)의 속임수일거라고 생각했던 백만금(이문식 분)의 생존이 진짜로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쫄깃함으로 가득 채웠다.

그 동안 대길(장근석 분)은 자신을 길러준 아버지 백만금이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백만금을 죽음으로 몰고 간 원수 이인좌를 처단하는 것만이 삶의 목적이었다. 그런 대길이 자신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을 깨닫고, 아우인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과 손을 잡았다. 그리고 드디어 이인좌를 처형당하게까지 만들었다. 이때 이인좌가 내놓은 패가 바로 백만금의 생존인 것이다.

‘대박’ 17회에서 이인좌 처형 직전, 대길이 고민에 휩싸였을 때 사람들 틈에서 삿갓을 쓴 백만금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말 백만금이 살아있었던 것이다. 이인좌 말대로 백만금이 이인좌의 손을 잡은 것인지, 왜 살아 있음에도 대길과 만나지 않은 것인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려있다.

이런 가운데 5월 24일 ‘대박’ 제작진은 18회 본방송을 앞두고 그토록 고대하던 백만금과 대길 부자의 상봉 장면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백만금과 대길 부자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둘이 마주한 모습이다. 대길은 아버지 백만금의 생존에 정말 놀란 듯 눈을 크게 뜬 채 바라보고 있다. 자신의 존재를 은폐하려는 듯 커다란 삿갓을 쓴 백만금 역시 아들 대길과의 갑작스러운 만남으로 인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상봉이 안타깝고 가슴 아프기 그지 없다. 대길은 보부상으로 위장한 아버지 백만금의 옷을 움켜쥔 채 처절하게 오열하고 있다. 무언가 비밀을 숨긴 듯한 백만금은 애써 아들 대길을 타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서로밖에 없었던 두 부자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다시 마주한 가운데, 이들의 상봉이 얼마나 안방극장을 슬픔으로 물들일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대길은 바로 얼마 전, 먼 길을 돌아 만난 생모 숙빈 최씨(윤진서 분)의 죽음을 겪은 상황. 생모에게 살갑게 대하지 못한 죄책감에 눈물 짓는 대길의 모습이 ‘대박’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던 만큼 더욱 부자 상봉이 궁금하다.

‘대박’ 18회는 오늘(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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