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연출 김경희, 극본 최윤교) 5회에서 류준열은 엔딩 장면에서 분노에 가득 찬 감정연기를 폭발시켰다. 황정음의 최종목적이 ‘하룻밤’이라는 사실과 함께 호랑이띠인 자신을 ‘제물’로 생각했다는 것에 화가 난 것.
이날 제수호(류준열 분)는 심보늬(황정음 분)가 원하던 3주연애의 최종목적이 ‘하룻밤’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또한, 수호는 바닥에 떨어진 펜을 줍다가 우연히 책상 밑에 붙어 있는 부적을 보고 더욱 경악을 금치 못했다. 수호는 과거에 보늬가 자신의 책장에 부적을 넣다가 걸렸던 사실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보늬의 짓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보늬의 자리를 살피다가 발견한 수첩에서 ‘제수호, 86 호랑이. X’라고 쓰인 메모를 보고 수상히 여긴 수호는 결국 자신이 호랑이띠 제물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에, 보늬를 찾아가 자신이 호랑이띠라서 제물로 삼았냐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미안하다는 대답에 “대체 이런 짓을 하는 이유가 뭡니까? 돈? 출세? 님 기우제라도 지내나? 왜 이런 미친 짓을 하는 겁니까, 왜!!!”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이처럼 류준열은 ‘호랑이’의 정체를 알고 분노를 폭발하며 자신도 모르게 황정음을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6회는 오늘밤(9일)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MBC ‘운빨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