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 스포츠동아DB
이번 투어는 전인권밴드가 지난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이적이 부른 삽입곡 ‘걱정말아요 그대’가 다시 히트하는데 힘입어 3월부터 시작한 공연이다.
3월15일 충북 충주 문화회관에서 시작해 5월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과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을 거쳐, 7월 울산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열어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울산을 끝으로 상반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전인권밴드는 하반기 투어의 첫 무대인 부산 팬들을 위해 ‘오랜만이에요 부산’이란 부제를 특별히 붙였다. 전인권컴퍼니 측은 “제목에 부산 팬들을 만나는 설렘과 반가움을 담았다”고 말했다.
부산은 전인권에게 ‘음악의 고향’ 같은 곳이다. 들국화 시절 부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과거 부산에서 히트한 ‘돛배를 찾아서’ 선곡은 그래서 특별하다. ‘돛배를 찾아서’는 들국화 해체 후인 1988년 전인권의 솔로 1집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할 예정이다.
또 전인권밴드의 음악을 비롯해 들국화의 명곡, 솔로 앨범 수록곡을 망라해 선사한다. 젊은 세대에게까지 널리 히트한 ‘걱정말아요 그대’를 비롯해 ‘걷고, 걷고’ 등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인권의 독보적인 보컬과 함께 이름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전인권밴드의 탄탄하고 섬세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투어부터는 미국 버클리음대 1세대인 재즈 피아니스트 한충완 서울예대 교수가 전인권밴드에 프로듀서 겸 연주자로 합류했다. 한충완은 지난해 전인권과 음악적인 교류를 해오다 3월부터 밴드에 가세했다. 또 베테랑 베이시스트 민재현과 신중현의 아들인 기타리스트 신윤철 등 전인권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음악 동지들이 최고의 기량으로 라이브의 생동감을 선사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