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수경, 15년 만의 팬미팅… 팬들과 ‘화기애애’

입력 2016-09-12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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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만의 방송컴백, 17년 만의 앨범 발매 등 가요계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가수 양수경이 또 하나의 역사를 기록했다. 바로 15년 만의 팬미팅이 그것.

지난 9일 오후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는 20여 년 만에 다시 노래 부르는 무대에 오른 양수경이 지금까지 한결같이 자신을 응원해준 양수경의 뮤직카페회원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팬미팅에는 다음카페 양수경 뮤직카페운영진을 비롯한 초원의 영광이란 닉네임을 쓰는 최고령 회원,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는 회원, 그리고 최근 새롭게 가입한 회원 등이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뜨거운 가족의 정(?)을 나눴다.

앞서 양수경은 지난 89KBS1 ‘콘서트7080’ 녹화 당시 회원들과 첫만남을 가졌지만 회원들을 직접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15년 만에 처음인 셈이다.

양수경은 팬들과 공연을 같이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라도 만나게 돼서 기쁘다라는 인사말로 팬미팅 시작을 알리자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각자 자기소개를 이어갔다.

양수경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남자라는 닉네임 마린회원, 군대에 있는 동안 힘들 때 위로가 많이 됐다는 닉네임 처음사랑’, 1989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를 좋아했는데 우연히 양수경의 결혼식 날 군입대를 하게 돼 많이 울었다는 닉네임 수경짱등 회원들의 소개가 이어질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어진 닉네임 쿠쿠따스사랑 바보’, 닉네임 으나내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는 떼창으로 이어졌고, 닉네임 마린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불후의 명곡을 패러디 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양수경 뮤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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