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소에서 시작된 우주소녀의 예사롭지 않은 인기

입력 2016-09-23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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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성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매년 명절이면 각종 특별 예능 프로그램에 수많은 아이돌이 출연하고, 또 그 사이에서 새로운 아이돌 대세가 탄생하곤 한다.

그리고 올해 추석 예능이 탄생시킨 최고의 스타를 꼽자면 단연 걸그룹 우주소녀의 성소다.

15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2016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서 리듬체조에 출전한 성소는 실제 체조선수를 방불케하는 고난도의 동작까지 무리없이 소화하는 발군의 실력과 돋보이는 미모로 이견의 여지가 없는 금메달을 차지해 단숨에 큰 주목을 받았다.

또 14일 방송된 SBS '내일은 시구왕'에서도 춘리 코스프레와 텀블링 시구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줘 1위에 올랐고, 18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탁월한 운동신경을 보여줘 주목을 받는 등 추석 연휴내내 포탈 사이트에는 '성소'라는 검색어가 사라지지를 않았다.

그야말로 추석 최고의 스타이자 선물이 된 성소에게 달라진 인기와 인지도를 체감하고 있는지 묻자 성소는 "사실 그렇게 많이 느끼고 있지는 않다. 그냥 방송국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예전보다는 많아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의 관계자도 "활동중이다보니 그렇게 밖을 돌아다닐 시간이 없어서 직접적으로 어떤 걸 체감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다만 방송국내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성소는 "얼마전에 공연을 하러갔는데, MC가 전현무 선배님이었다. 그런데 전현무 선배님이 날 알아보고 '요즘 정말인기 많다'라고 해줘서 정말 감사했다. 그때 '(사람들이) 날 알아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주변에 평소 좋아하던 선배님들이 알아봐줘서 기쁘고 좋다"라며 흐뭇해했다.
성소, 사진=동아닷컴DB

성소, 사진=동아닷컴DB


이처럼 성소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이유를 꼽자면 일단 돋보이는 비주얼과 몸매, 그리고 탁월한 운동신경을 들 수 있다. 성소 스스로도 "추석때 프로그램 많이 해서 그런 거 같다. 그리고 '내일은 시구왕'과 '아육대' 리듬체조에서 1등을 해서, 사람들이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줘서 관심을 갖는 것 같다"라고 운동능력이 주목을 받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아닌게 아니라 성소가 '아육대'의 리듬체조와 '내일은 시구왕'의 시구, '마리텔'의 서핑을 통해 보여준 운동신경과 유연성, 균형감각 등은 프로선수들을 방불케 할 만큼 탁월한 것이었다.

이에 가장 재미있었던 종목이 무엇이었는지를 묻자 성소는 "다 재밌었는데, 인상 깊은 건 리듬체조였다"라고 리듬체조를 꼽았다. 이어 "연습도 힘들고 고생해서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기뻤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추석을 전후로 성소에게 쏟아진 관심은 자연스럽게 우주소녀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성소와 함께 있던 우주소녀 다원에게 '성소의 인기가 우주소녀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냐'고 묻자 다원은 "물론이다. '성소 is 뭔들', '연정 is 뭔들'이다. 우주소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성소 없으면 안된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또 이를 듣던 성소는 쑥스러운듯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나는 (나 없으면 안 된다고)그렇게 생각 안 한다. 같은 팀이니 다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우주소녀와 멤버 모두의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2월 25일 미니앨범 'WOULD YOU LIKE?'를 발표하며 데뷔한 우주소녀는 12인조 대규모 한중합작 걸그룹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후 그룹 I.O.I(아이오아이)로 활동하던 유연정을 추가로 영입하며 13인조로 팀을 재편한 우주소녀는 8월 17일 두 번째 미니앨범 'THE SECRET'을 발매해 타이틀곡 '비밀이야'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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