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윤여정이 관객들에게 “또 보길…살아있다는 증거니까”

입력 2016-10-02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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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TV’ 윤여정이 관객들에게 “또 보길…살아있다는 증거니까”

배우 윤여정이 영화 ‘죽여주는 여자’ 개봉을 앞두고 ‘섹션TV’와 만났다.

윤여정은 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에서 “매 작품마다 제일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도 힘들었다”며 “‘계춘할망’ 때는 해녀 역할이라 몸이 힘들었는데 ‘죽여주는 여자’에서는 마음이 힘들더라. ‘죽는 날까지 인생은 끝이 없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영화. 노년의 삶을 집중 조명한 작품이다.

윤여정은 “나 또한 죽음에 대해 한참 심각하게 생각한 적 있다. 지난해에 어머니가 사고를 당하신 후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신다”면서 “죽음은 안 가본 길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들 무서워한다. 그러나 꽃이 피고 지듯이 자연스러운 질서다. 지금은 생각을 정리하려는 단계”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자꾸 봐서 싫으실 수도 있는데 다음에도 봤으면 좋겠다.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니까”라는 멋진 말을 남기기도 했다.

윤여정의 극한 연기와 이재용 감독의 묵직한 주제가 담긴 ‘죽여주는 여자’는 10월 6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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