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젝스키스, 방탄소년단, 김건모 등도 새 음반
발라드·힙합·댄스등 다양한 장르 대결 기대
아이돌 스타부터 ‘아재’ 가수까지 다양한 가수들이 10월 새 음반을 내고 활동에 나선다. 발라드, 힙합, 일렉트로 댄스, R&B 등 장르도 다채롭다. 특히 신곡을 낼 때마다 차트를 강타하는 ‘음원강자’들이 대부분이어서, 10월 가요계는 불꽃 튀는 마지막 격전으로 뜨거울 전망이다. 그야말로 ‘10월 대축제’다.
이미 박효신, 샤이니, 에일리 등이 신곡을 낸 가운데 7일부터 엠씨더맥스 젝스키스, 다비치, 신용재, 방탄소년단(사진), 세븐, 크러쉬, 엑소의 3인조 유닛, 씨스타 효린, 트와이스, 김건모 등이 잇따라 새 음반을 낸다. 이름만으로도 어느 정도 흥행을 보장받는 ‘강자’들이다.
이들의 10월 총공세는 몇 가지 눈여겨 보아야 할 사항을 만들어낸다. 임창정과 박효신이 이끈 ‘발라드 강세’가 10월에도 계속될지와 함께, ‘대세 남녀’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보여줄 폭발력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
지난달부터 한동근, 임창정, 박효신 등이 각종 음원차트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발라드 음악의 힘을 발휘해왔다. 10월 들어서는 엠씨더맥스, 신용재, 다비치, 나윤권 등이 발라드 음악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 내로라하는 발라드 강자들이어서 그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등 남녀 대세 아이돌 그룹이 이번 활동으로 얼마나 더 큰 폭발력을 갖게 될지도 지켜볼 만하다. 10일 2집 ‘윙즈’를 내는 방탄소년단은 케이팝 가수 최초로 3연속 빌보드200 진입에 도전한다. 10월 말 새 앨범을 낼 예정인 트와이스는 전작 ‘치어 업’ 뮤직비디오가 공개 5개월 만인 6일 현재 약 8631만여회에 달할 만큼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데뷔 1주년에 완전한 정상급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어 젝스키스와 세븐, 김건모 등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들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젝스키스는 16년 만에 재결성해 콘서트를 벌인 데 이어 7일 신곡 ‘세 단어’를 내놓았다. 세븐은 군 제대 후 첫 작품 ‘아이 엠 세븐’을 14일 발표한다. 타이틀곡 ‘기브 잇 투 미’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브루노 마스의 곡을 제작한 프로듀싱 팀 스테레오타입스와 세븐이 공동 작업해 그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아재 가수’ 김건모도 5년 만의 새 앨범을 10월 중 내놓는다.
엑소의 첫 유닛 도전, 씨스타 효린의 3년 만의 솔로음반도 10월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요소다. 14일 새 음반을 내놓는 크러쉬는 또 다시 힙합팬들을 응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돌과 특정 장르가 가요계를 독식하는 ‘쏠림현상’을 보여온 가요계이지만 10월만큼은 발라드, 힙합,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빅스타들이 동시 출격해 풍성한 축제가 펼쳐져 팬들을 설레게 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