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군에 입대한 류덕환이 오는 10월 26일 영화 ‘혼숨’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전해 눈길을 끈다. 군 복무로 인해 관객들을 찾아가 인사를 할 수 없음에 아쉬워하며 자신이 직접 편지를 쓴 것. 앞서 류덕환은 자신이 복무 중인 육군 제20 기계화보병사단 결전부대의 협조를 통해 깜짝 인사를 전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한 바 있다.
류덕환은 손편지에서 “안녕들 하시죠? 군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류덕환입니다”라며 관객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그는 “많은 관객분들이 ‘혼숨’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고 감사했다. 힘든 훈련들을 무사히 잘 이겨내고 있는 저에게 이 소식은 매우 반갑고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영화 개봉에 대한 기쁜 마음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영화 ‘혼숨’은 저의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으로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며 “’BJ 야광’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배우로써 저의 능력에 대해서 시험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로 매력 있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J 야광’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역할이었고 준비가 필요한 역할이었다”고 캐릭터 몰입 준비과정을 설명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혼자 하는 연기’에 대한 고생담도 이야기했다. 류덕환은 “‘혼숨’은 원 없이 혼자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BJ 야광’ 캐릭터를 살려주기 위해 24시간 제 옆에 붙어있던 스탭분들이 저의 유일한 말동무였고 외로움을 달래준 인물들이었다”며 “혼자 하는 연기, 외롭지만 의미 있고 새로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류덕환은 “2016년 10월 26일. 영화 ‘혼숨’ 개봉 축하하고 관객 여러분들이 저희 영화 많이 사랑해주시고 새로운 도전을 한 지점들을 많이 칭찬해주시고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태풍으로 피해 입으신 분들, 하루 빨리 회복하시길 빌겠다”고 최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 대한 진심 어린 위로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성실하게 군 복무 중인 류덕환이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내며 깜짝 영상에 이어 손편지까지 전해 영화 ‘혼숨’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레전드 방송을 시작하며 점점 죽음의 늪으로 빠지는 ‘BJ 야광’으로 분한 류덕환과 함께 ‘박 PD’로 분한 조복래의 열연이 더해져 극한의 공포를 선사할 영화 ‘혼숨’은 오는 10월 26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