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는 그동안 뱀파이어, 사랑의 노예, 사이보그, 저주인형 등 여느 그룹도 쉽게 시도하지 못한 콘셉트를 개성 있게 풀어내며 독보적 ‘컨셉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빅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담아 운명과 파멸의 신인 케르(Ker)를 연간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VIXX 2016 CONCEPTION)’의 주제로 기획해 3부작에 걸쳐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일 고품격 콘텐츠를 공개하며 ‘진화된 컨셉돌’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작 ‘젤로스(Zelos)’와 ‘하데스(Hades)’로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준 빅스는 곧 출시될 앨범이자 완결판인 ‘크라토스(Kratos)’를 탄탄하게 완성하기 위해 컨셉 필름부터 캐릭터 트레일러까지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3부작의 완성을 알리는 ‘케르 트릴로지 비디오(Ker Trilogy Video)’로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빅스는 1부작부터 이어진 스토리를 암시하는 컨셉 필름을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1,2차에 걸쳐 레이스 안대와 제복 스타일링이 담긴 파격적인 컴백 포토를 공개하며 변신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3일에 걸쳐 공개된 멤버별 캐릭터 트레일러다. 이는 ‘빅스 2016 컨셉션’ 3부작을 아우르는 신화의 주제를 뚜렷하게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남다른 컨셉 소화 능력과 섬세한 표현력을 가진 빅스이기에 제작 가능했던 콘텐츠였다. 신화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임에도 ‘컨셉돌’이라는 애칭을 가진 그룹답게 인상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새 앨범 ‘크라토스’의 타이틀곡 ‘더 클로저(The Closer)’ 뮤직비디오 티저까지도 완성도를 놓치지 않음으로써 ‘컨셉돌’의 위상을 드러냈다.
이처럼 빅스가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를 선사할 수 있었던 것은 ‘컨셉돌’만이 보여줄 수 있는 표현력, 여러 작품을 통해 보여준 한계 없는 변신, 기획부터 탄탄하게 쌓아올린 스토리텔링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3부작 연간 프로젝트를 통해 ‘컨셉돌’을 넘어 ‘디테일돌’에 등극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빅스는 오는 31일 ‘빅스 2016 컨셉션’의 마지막 작품이자 완결판인 세 번째 미니 앨범 ‘크라토스’를 발매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젤리피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