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들 어떠하리 ‘연기’인들 어떠하리, 이렇게 달달한 것을. 매드타운 조타가 특급 사랑꾼다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출연 중인 가상 결혼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가 아닌 타 프로그램에서도 가상 부인 김진경을 향한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군대 예능 MBC ‘진짜 사나이’에서는 육군 태풍부대를 배경으로 ‘상남자 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멤버들이 소지품 검사를 받는 모습이 펼쳐졌다. 소대장에게 반지를 지적받은 조타. 그는 “왜 반지를 끼고 있느냐”는 물음에 “결혼반지다. 방송에서 결혼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분노한 소대장은 “그럼 결혼 안 한 거 아니냐. 지금 장난하느냐. 가상 결혼 아니냐”고 소리쳤다. 그러나 조타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항상 나는 ‘결혼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타의 결연한 모습에 성혁은 “진짜 결혼한 사람인 줄 알았다”고 놀라워했고 이시연은 “내가 조교였으면 너는 진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조타는 지난주 방송에서도 가상 아내 김진경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누가 가장 생각나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김진경을 꼽았다. 조타는 “반지도 끼고 왔다”고 자랑하면서 “사진이라도 가져 올 걸 그랬다”며 그리워하기도 했다.
‘우결’을 넘어 이제는 가상 결혼 프로그램 밖에서도 한결 같이 ‘진경 바라기’ 면모를 드러내는 조타. 이쯤 되면 그를 ‘진짜 사랑꾼’으로 임명해야 하지 않을까.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진짜 사나이’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