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이 헬멧을 쓴 ‘러블리’ 치킨배달부로 변신한 현장이 포착됐다.
이성경은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에서 운동밖에 모르는 한얼체대 ‘역도부 기대주’ 김복주 역을 맡았다. 그동안 작품 속에서 도회적이고 스타일리쉬한 면모를 드러냈던 이성경은 이번 작품에서 평범한 이미지의 ‘흔녀’로 변신,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스물한 살 역도선수의 인생여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성경이 분홍색 맨투맨 티셔츠에 ‘깔깔이’ 조끼를 입고 치킨상자가 들어있는 비닐봉투에 카드결제기까지 챙겨든 ‘완벽 치킨배달룩’을 장착하고 등장,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성경은 카드기를 머리 위에 올리고 ‘하이패션’ 포즈를 연출하는가 하면, 무심한 듯 어깨에 치킨 봉투를 걸치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활력 가득한 현장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이성경이 ‘러블리’ 치킨배달부로 변신한 장면은 지난달 20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진행됐다. 이성경은 극중 복주 아버지 대호(안길강 분)가 운영하는 치킨집의 배달부를 자처하고 나선 상황. 이성경은 본격적인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카메라를 바라보며 재치 있는 포즈를 취하는 등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이성경은 촬영이 시작되자 펌을 하고 있는 미용실 손님들에게 능청스레 말을 건네는가 하면, 능숙하게 카드결제기를 사용하는 모습으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본 것이 아니냐”는 오해마저 불러일으켰다. 현장 스태프들은 항상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이성경의 노력 덕에 훈훈한 미소를 지은 채 촬영에 임한다고 귀띔했다.
제작진 “복주는 자신의 역도인생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는 속 깊은 딸이다. 그런 복주의 모습을 이성경이 잘 살려주고 있다”며 “이성경, 남주혁, 경수진, 이재윤 등이 의기투합, 싱그럽고 풋풋한 젊은이들의 사랑과 성장을 담아낼 ‘역도요정 김복주’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달달 청량’ 감성청춘 드라마다. ‘쇼핑왕 루이’ 후속으로 오는 11월 16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