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시청률 1위 고정…목요 심야 예능 왕좌 굳건

입력 2016-11-04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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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예능 최강자는 역시 ‘자기야-백년손님’이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6.7%(이하 전국 기준, 수도권 7.3%)의 시청률을 기록, 이 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는 4.7%(수도권 5.0%)를, MBC ’미래일기’는 1.7%(수도권 1.9%)를 기록했다.

이 날 ‘백년손님’ 스튜디오에는 ‘30년 차 사위’ 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국악계 김연아’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미녀 소리꾼 김나니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로버트 할리는 “아내가 광주에서 외국인 학교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어 17년째 주말부부로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밝게 웃으며 말하는 로버트 할리의 표정을 본 MC 김원희는 “좋아요?” 라고 물었고, 로버트 할리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아주 좋아예~그래서 제가 행복한데…”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로버트 할리는 “요새 우리 아내가 미쳐버렸다”는 깜짝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로버트 할리는 “아내가 요즘 주말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이러이러한 일을 하라’며 일감을 던져 준다. 내가 일해야 할 리스트를 주고 간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원희가 “일감 리스트를 줘서 아내가 미쳤다는 거예요?”라고 발끈하자, 로버트 할리는 “아니 그게 아니고…. 주말에는 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라며 ‘깨갱’하는 모습으로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로버트 할리가 ‘주말 노예’임을 한탄하는 이 장면의 순간 최고 시청률은 8.3%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자기야-백년손님’은 ‘잘 가르친 사위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사위 갱생 프로젝트’라는 모토 아래 처가를 찾아간 사위와 장모가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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