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②] 정채연 “‘프로듀스 101’, 보여드릴 것 없어 그저 열심히”

입력 2016-11-12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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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②] 정채연 “‘프로듀스 101’, 보여드릴 것 없어서 그저 열심히”

다이아 멤버 정채연이 Mnet ‘프로듀스 101’ 참여 당시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정채연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남들이 1년에 계단 하나씩 오를 때 난 몇 달 만에 계단 몇 개를 한꺼번에 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예고에 진학했을 때는 대학에 가겠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연예계나 기획사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 오디션을 볼 때 김광수 사장님이 계셨는데 나중에야 검색을 해보고 사장님에 대해 알게 됐을 정도”라고 말해 엉뚱한 일면을 드러냈다.

정채연은 “연습생으로 있던 시기도 짧았는데 ‘프로듀스 101’에 나가게 됐다. 아무것도 보여드릴 것이 없어서 그저 즐겁게,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면서 “한때 ‘네가 살려면 쟤를 죽어야 돼’, ‘11명에 안에 들려면 9명만 제치면 돼’ 이런 말들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한번은 나답지 않게 카메라 욕심을 냈더니 굉장히 부자연스럽더라. 그때부터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정채연은 “데뷔 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팬들로부터 ‘힘들텐데 늘 웃어줘서 고맙다’는 응원을 받을 때는 없던 힘도 나는 것 같다. 그런데 너무 빨리 데뷔를 하고 사랑을 받으면서 내 스스로 뭔가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혹시라도 팬들을 실망시킬까봐 두렵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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