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박은빈, 몰입도 높이는 존재감 ‘변신 성공’

입력 2016-11-13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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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박은빈, 몰입도 높이는 존재감 ‘변신 성공’

배우 박은빈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 김성욱)’에서 박은빈은 오동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1회 방송분에서는 오동희가 집안의 전 재산과 자신이 아끼는 노트북을 갖고 대만으로 도망간 오빠를 찾으러 간 이야기가 그려졌다.

단체 여행객들에 합류해 대만으로 간 동희는 관광객들이 몰려 있는 거리 한복판에서 오빠를 우연히 만난다. 하지만 오빠를 잡아 돈과 노트북을 찾기는커녕 조폭들에게 쫓기는 오빠 때문에 갇혀 있어야 했고, 드라마 제작사에도 사기 친 오빠로 인해 성준(이태환 분)을 포함한 제작사 사람들에게도 붙잡힌 신세가 되어 버렸다.

오동희 역을 맡은 박은빈은 첫 방송부터 호연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전작 ‘청춘시대’와는 확 달라진 캐릭터 변신으로 청초한 매력을 발산한 것은 물론 거리 질주와 분노하는 감정을 쏟아내는 씬들 역시 자연스럽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할머니를 안심시키려 거짓말로 통화 하는 씬에서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말미 2회 예고 편에서는 성준이 여권을 잃어버린 동희를 스튜디오에 데려가 사진을 찍어주는 등 한국으로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장면이 그려져 기대를 모았다. 성준과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발전할 지, 도망간 오빠가 진 빚들의 책임이 동희에게로 모두 쏠린 상황에서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관심을 모은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모처럼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 나선 노부부에게 자식들이 갑자기 유턴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리는 유쾌한 대가족 동거 대란 극복기다. 매 주 토, 일 밤 10시 방송.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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