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안투라지’ 서강준-박정민, 러브라인보다 더 끌리잖아

입력 2016-11-19 0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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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투라지’ 서강준-박정민, 러브라인보다 더 끌리잖아

남녀 간의 사랑보다 더 빛나는 우정이었다. 오늘도 아수라판인 ‘안투라지’에서 건진 가장 큰 수확은 차영빈(서강준)과 이호진(박정민)의 ‘브로맨스’였다.

18일 밤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 5회에서는 차영빈이 영화 ‘왜란 종결자’ 출연 계약서에 사인한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차영빈을 도와 영화 ‘왜란 종결자’ 출연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운 이호진. 그는 이를 계기로 컵라면 매니저에서 실장으로 승진했다. 회사 대표 김은갑(조진웅)에게 처음으로 매니저로서 인정받은 것. 차영빈과 이호진 두 사람 모두에게 ‘윈윈’인 결과였다.

이들의 시너지는 일을 넘어 사랑에서도 통했다. 차영빈은 이호진에게 이호진은 차영빈에게 사랑의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차영빈은 소꿉친구 안소희(안소희)와 이호진은 회사의 또 다른 대표 강옥자(최명길)의 딸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서지안(김혜인)을 각각 짝사랑하는 상황.

차영빈은 강옥자-서지안 모녀와의 저녁 식사 자리에 이호진을 데리고 갔다. 그는 서지안이 상에 올릴 음식을 준비하러 가자 일부러 이호진을 보내는 등 친구를 아낌없이 도왔다. 덕분에 이호진은 서지안과 단둘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호진 또한 차영빈을 응원했다. 그는 “작품만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소희 때문에 ‘왜란 종결자’를 하려는 것 아니냐. 연애하려고 작품 하느냐. 매니저 일을 하면 할수록 배우들에게 실망이 크다”고 직언하면서도 차영빈을 위하고 응원했다. 대표의 경고에도 안소희를 보러 가겠다는 차영빈을 막아서지 않았다. 대신 몰래 병문안을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왔다.

이호진은 차영빈의 친구로서뿐 아니라 매니저로서도 ‘열일’했다. 안소희의 전 남자친구인 강하늘이 ‘왜란 종결자’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힘썼다. 다만 방법이 너무나 솔직해서 탈. 이호진은 김은갑에게 “차영빈이 안소희를 짝사랑한다. 대표님이 (강하늘을) 막아 달라”고 사실대로 다 말했다. 김은갑은 이에 분노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차영빈을 위해 영화 제작사 대표와 담판을 짓고 강하늘의 출연을 막았다.

그날 밤 차영빈은 이호진이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김은갑에게 자신의 짝사랑을 폭로한 것에 발끈했다. 그는 “내 문제니까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호진은 “어쩔 수 없었다. 강하늘과 몇 달 동안 어떻게 촬영할 거냐”면서 “영화가 걸려있다. 큰 문제다. 이건 너도 나도 해결 못 한다. 김 대표가 해결한다고 하더라. 네 말대로 매니저로서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두 사람의 사이는 잠시 틀어지는 듯 했지만 이내 장난을 치며 풀어졌다. 다른 말은 필요 없었다. 수십 년 함께해온 친구 사이의 말다툼은 역시 칼로 물 베기 같은 것이었다.

단순한 배우와 매니저를 넘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차영빈과 이호진. 러브라인보다 두 사람의 우정 라인을 더 응원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왜 일까. 두 사람의 ‘남남 케미’는 19일 방송되는 ‘안투라지’ 6회도 하드캐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안투라지’는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영빈과 그를 톱스타로 만드는데 올인한 매니지먼트 대표 은갑, 그리고 영빈에게 인생을 건 친구들의 연예계 일상을 담은 드라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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