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냉정한 이요원 VS 무릎꿇은 유이…“워맨스 본격화”

입력 2016-11-22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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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선 눈빛의 이요원과 무릎을 꿇은 유이의 모습이 포착됐다.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 측이 22일 극과 극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요원과 유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큰 죄를 지었다는 듯 고개를 푹 숙인 채 무릎까지 꿇은 유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언제 어디서 누구 앞에서든 씩씩하고 당찬 세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한없이 약해진 모습을 보여 짠내를 유발한다.

이와 반대로 이요원은 이런 유이의 모습을 동정은커녕 서늘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눈물을 그렁한 채 이요원을 쏘아보는 유이와 처음부터 끝까지 냉정하기 그지없는 차가운 표정으로 유이를 대하는 이요원의 극과 극 모습에서 과연 이들 사이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1회에서 이경(이요원)과 세진은 우연히 VIP 자선행사장에서 첫 만남을 가지며 서로에게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허영심 가득한 금수저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는 세진의 남다른 당돌함을 본 이경은 자신과 어딘가 모르게 닮아있음을 간파했고 세진 역시 형용할 수 없는 이경의 아우라에 매혹됐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 이경은 세진에게 “한 시간만 내가 돼 달라”며 세진에게 유혹의 손을 뻗고, 세진이 누군가를 향해 자신을 서이경이라고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요원과 유이는 각각 냉정과 열정의 화신이자 욕망의 결정체 서이경과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서이경이 되고픈 욕망덩어리 이세진 역을 맡아 아슬하고 치명적인 워맨스를 펼치게 된다. 이미 시작된 두 여자의 떼려야 뗄 수 없는 묘한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주목된다.

‘불야성’ 측은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가 2회 방송에서부터 더욱 촘촘하게 그려진다.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테니 많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담은 드라마로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내 생애 봄날’ 등의 작품을 통해 감성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동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닥터진’, ‘유혹’, ‘라스트’ 등 치열한 삶과 욕망을 녹여낸 작품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순항을 시작한 ‘불야성’ 2회는 22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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