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친구들’ 최정원, 우간다 소녀병 피해 상황에 분노+눈물

입력 2016-11-22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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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정원이 ‘MBC와 좋은친구들’ 녹화 도중 우간다 여성들의 처참한 인권 상황에 분노해 울먹였다.

오는 28일(월)부터 5일간 총 5부작으로 방송될 창사 55주년 특집 ‘MBC와 좋은친구들’ 4부 ‘엄마의 이름으로’ 편을 녹화하던 중 최정원이 어린 시절 전쟁터로 끌려가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진 소녀병 피해자들의 실상을 보며 또 한 번 분노를 금치 못한 것. 우간다는 현재 20년 동안 지속된 내전으로 전국토가 황폐화됐으며 국민들은 오랜 전쟁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우간다 내전 당시 ‘신의 저항군’으로 불린 반군은 6만 명의 소년, 소녀들을 납치해 전쟁터로 내몰았고 특히 소녀병사들은 ‘살인병기’가 된 것에 그치지 않고 성적 학대까지 당해 반군의 아이를 낳는 비극을 겪어야만 했다. 내전이 끝난 후 소녀들은 대부분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가난과 억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최정원은 반군의 아이를 낳은 소녀병 피해자들이 사회적 냉대와 가난이라는 이중고를 비롯해 “본인들의 의지는 아니지만 어쩔 수 없다”는 가족들의 외면에 고통 받고 있어 이를 보며 경악, 나눔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역설할 예정이다.

‘MBC 좋은 친구들’ 제작진은 “최정원은 평소에도 국내외 여성과 아이들의 인권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엔 엄청난 삶의 무게에 짓눌린 우간다 소녀병 피해자들을 만나 친언니처럼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돌아왔다”며 “시청자 분들도 가슴 아프지만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현장을 지켜보고 나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MBC와 좋은친구들’은 5일간 5가지 콘셉트로 잇달아 방송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 강국’, ‘예능 왕국’, ‘휴먼다큐의 명가’ ‘시사 능력자’ 인 MBC의 경쟁력을 ‘기부 캠페인’에 적극 도입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우간다 소녀병 피해자들의 처참한 현실을 확인할 수 있는 창사 55주년 특집 ‘MBC와 좋은친구들’ 4부 ‘엄마의 이름으로’는 오는 12월 1일(목)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MBC와 좋은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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