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소설가 데뷔, 복귀 방법 중 하나…희망 주고 싶었다”

입력 2016-11-22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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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동욱이 유쾌하게 복귀 소감을 전했다.

22일 마포구 다산북카페에선 배우 신동욱의 소설가 데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동욱은 이날 “동시간대 tvN 새 드라마 ‘도깨비’ 제작발표회를 하더라. 하지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인사했다.

신동욱은 첫 장편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집필했다. ‘씁니다, 우주일지’는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주인공이 우주로 떠났다가 표류하는 이야기로 외롭고 힘들었던 작가 자신의 삶을 주인공을 통해 고스란히 표현한다.

이에 대해 신동욱은 “과학 소설이다. ‘콘택트’ ‘인터스텔라’ ‘마션’ 같은 작품처럼 우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봐야한다. 재미있다”며 "내가 읽고 싶은 걸 썼다"고 자신했다.

이어 "2013년에 팬들 때문에 강제소환된 적이 있다. 건강 회복해서 뻔뻔하게 돌아오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회복이 온전하지 않았다"며 "돌아오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소설 쓰기였고, 또 다른 이유는 나처럼 시련을 겪은 분들에게 희망,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고 싶었다"고 소설을 집필한 배경을 전했다.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신동욱은 '오 필승 봉순영' '홍콩 익스프레스'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복권3인조' '별의 떠다줘' 등 작품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희귀병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판정을 받고 연기 활동을 쉬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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