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금비’ 허정은-오지호, 진한 핏줄 케미 본격화?

입력 2016-11-24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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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금비’ 오지호가 허정은의 보육원행을 막았다. 드디어 물보다 진한 핏줄 케미가 본격화되는 걸까.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3회분에서는 제대로 된 보호자가 없다는 사실에 유금비(허정은)의 강제 보육원행이 결정되며 안타까움을 더했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도로를 질주한 모휘철(오지호)이 이를 저지하며 애틋한 부녀 재회가 이뤄졌다.

악연으로 얽힌 차치수(이지훈)가 주변에 나타나자, 휘철은 고강희(박진희)의 곁에 금비를 남겨둔 채 떠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몰래 탈출하려는 순간 나타난 금비는 휘철의 예상과 달리 “아저씨 정신 잃고 있을 때 기도했어. 아저씨 살려주면 보육원 가도 좋다고”라며 들키지 않게 계단 통로 문까지 열어줬다.

싫어하는 보육원이지만, 그게 자신을 살려주는 대가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금비의 진심에 충격을 받은 휘철. 치수의 눈을 피해 행방을 감춘 순간에도 보육원 대신 금비 이모 영지(길해연)의 행방을 찾았고, 건장한 사내들에게 맞아갈 때도 금비를 떠올렸다. “제 핏줄인데 어떻게 그걸 몰라보니?”라는 영지의 말도 함께 말이다.

결국 휘철은 발걸음을 돌려 강희의 집으로 돌아왔다. “(금비) 데려와요”라는 강희의 말에 상황 파악이 된 그는 아픈 몸을 이끌고 골목길, 도로를 내달렸고 마침내 복지기관 차 안에서 애써 눈물을 참고 있는 금비와 재회했다.

휘철을 보자 “내가 알아봤는데 보육원도 살만하대”라며 의연 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어디 갔다 이제 오냐”며 눈물을 펑펑 쏟은 금비. 그리고 금비가 정말 자신을 쏙 빼닮은 딸인지, 바닥에 드러누운 순간에도 얼굴을 바라보던 휘철. 드디어 이들이 진정한 부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와 감동을 더한 엔딩이었다.

점점 마음의 거리가 좁혀져 가고 있는 금비와 휘철. 티격태격을 넘어 애틋함이 더해져 가는 부녀의 이야기는 오늘(24일) 밤 10시 KBS 2TV에서 이어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오 마이 금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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