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신혜선 연기 변신, 반갑지 아니한가

배우 신혜선의 연기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 출연 중인 신혜선은 매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극 중 준재(이민호) 앞에선 천상 여자지만 청(전지현)과 있을 땐 싸늘해지는 여우 같은 모습에 얄미운 시선도 비추는 분위기다. 이런 반응과 달리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 현장에서는 “신혜선이 차시아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차시아라는 인물이 일과 달리 사랑엔 서툴고 계산적이라 준재와 청 사이에서 얄미운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푸른 바다의 전설’이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앞으로 전개될 차시아의 이야기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신혜선은 문화재를 복원 및 보존하는 일명 ‘문화재 의사’, 차시아로 열연 중이다. 그는 차시아 역을 소화하기 위해 사전 준비 기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작인 ‘아이가 다섯’의 연태와는 외양적으로나 내면적으로 정 반대의 얼굴을 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막중했을 터. 전작 종영 후 두 달 여의 짧은 시간 동안 어려운 숙제를 풀어내기 위해 스타일링부터 캐릭터 분석까지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드라마 관계자는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메이크업과 패션은 차시아의 도도하고 당당한 성향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지금까지 신혜선이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이 순수하고 착한 캐릭터가 많았던 탓에 시청자 입장에선 ‘푸른 바다의 전설’ 속 차시아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신혜선의 연기 변신이 반갑다는 응원도 쏟아지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