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미풍아’ 금보라, 시어머니의 ‘나쁜 예’

입력 2016-12-27 17: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불어라 미풍아’ 금보라, 시어머니의 ‘나쁜 예’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금보라가 시청자들의 공분을 제대로 사고 있다.

금보라는 미풍(임지연 분)의 시어머니인 ‘황금실’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금실은 미풍과 영애(이일화 분)에게 멸시의 눈초리를 보내고 모진 말들을 내뱉어 결국 장고(손호준 분)와 미풍이 이혼하게 만들었다.

고생만 하다가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변호사가 된 장고가 금실의 희망이었다. 자식들만큼은 절대 고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한 금실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것임에도 미풍을 며느리로 인정하지 않고 각종 시집살이를 시키는 과한 모성애를 보여 왔다.

기어코 장고와 미풍이 이혼까지 하게 만든 금실에게 화가 난 달래(김영옥 분)는 금실에게 밀가루 봉지를 확 던지며 “자식 이혼시키고 좋아하는 어미는 이 세상천지에 너밖에 없을 거야. 이런 천하에 몹쓸 것 같으니라고. 얼른 당장 호박죽 해서 가져와”라며 때 아닌 시집살이를 시켰다.

드라마 관계자는 “금보라의 실감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이 ‘금실’ 캐릭터에 더욱 몰입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장고와 미풍이 수많은 갈등과 오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또 미풍의 아버지인 대훈(한갑수 분)의 등장으로 극의 전개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서울촌놈 인권변호사 ‘장고’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 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인 ‘불어라 미풍아’는 오는 1월1일 저녁 8시 45분에 37회 방송이 전파를 탄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