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정우·오달수 브로맨스 “한번 더”

입력 2017-01-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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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왼쪽)와 오달수가 2015년 영화 ‘암살’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 사진제공|케이퍼필름

영화 ‘서울’ 투톱 주연으로 캐스팅
‘암살’ ‘터널’ 등 네번째 동반출연

배우 하정우와 오달수가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3연타 브로맨스를 이어간다.

하정우와 오달수가 영화 ‘서울’의 투톱 주연을 맡기로 뜻을 모으고, 현재 제작진과 세부적인 사안을 조율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 촬영할 계획이지만 일찌감치 두 배우와 출연을 타진하면서 영화계에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서울’은 1988년 열린 서울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이야기다. 올림픽이 서울에서 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두 공무원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실화를 바탕 삼는다. 제작진은 1981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확정한 바덴바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모습 등을 담기 위해 독일 로케도 준비하고 있다.

하정우는 ‘서울’의 시나리오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 역시 처음부터 주인공인 공무원을 연기할 배우로 하정우와 오달수를 1순위로 떠올렸던 만큼 이들의 적극적인 만남이 발휘할 시너지도 상당할 전망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11일 “촬영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지만 시나리오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며 “가장 캐스팅하기 어려운 배우로 통하는 하정우와 오달수의 만남 가능성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까지 끌어 올린다”고 밝혔다.

실제로 하정우와 오달수는 합작한 영화의 흥행을 이끈 환상의 파트너로 통한다. 첫 만남은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로 127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터널’로 712만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 하정우가 주연을 맡고 오달수가 짧게 참여한 ‘신과 함께’까지 합하면 합작 횟수는 4편으로 늘어난다.

물론 영화계를 대표하는 다작 행보의 배우들인 만큼 ‘서울’ 촬영 전 내놓을 작품도 여러 편이다. 하정우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담은 ‘1987’ 촬영을 앞둔 상황. 이후 ‘더 테러 라이브’를 함께 한 김병우 감독의 신작 ‘PMC’ 촬영을 마친 뒤 ‘서울’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달수 역시 박해일과 함께 한 스릴러 ‘컨트롤’ 촬영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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