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MBC ‘무한도전’ 복귀에 대해 직접 일을 열었다.
노홍철은 13일 오전 자신이 진행을 맡은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노홍철은 “‘홍디’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청취자의 질문에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한몸 불사를 각오 되어 있지 않냐”고 묻자, “신중히 대답해야 한다”고 짧게 이야기했다. 이는 노홍철의 복귀를 두고 수많은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
앞서 12일 한 매체를 통해 노홍철의 복귀설이 다시 제기됐다. 매체에 따르면 노홍철이 입대를 앞둔 광희 후임으로 다시 프로그램에 합류한다는 것.
그러나 제작진과 노홍철 양측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먼저 ‘무한도전’ 제작진은 “광희의 입대일자는 2월인지 3월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때문에 ‘무한도전’이 숨고르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노홍철이 복귀하길 바라는 많은 분의 마음은 알지만, 또 주변에서 여러 분이 노홍철을 설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이 숨고르기를 하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바람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오히려 섣부른 판단들은 우리에게 독이 된다.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역시 “주변에서 노홍철에게 복귀를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노홍철은 단 한번도 복귀할 것이라고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노홍철의 ‘무한도전’ 복귀는 현재는 미정이고, 결정된 바 없다”며 “노홍철 본인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닌 제작진, 다른 멤버들과 상의가 필요할 부분이다. 섣푸른 판단은 자제를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5년 4월 광희는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노홍철을 대신해 ‘식스맨’ 특집을 통해 멤버로 영입됐다. 깨알 같은 웃음과 존재감으로 ‘무한도전’에 안착했다. 하지만 오는 2월 입대를 앞두고 있어 ‘무한도전’를 잠시 떠나게 됐다. 그러면서 광희의 빈자리를 채울 새 멤버 영이이 절실한 상황. 그 과정에서 노홍철의 복귀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 최근 시즌2 대신 7주 간의 휴식기를 결정한 상태다.
<다음은 ‘무한도전’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광희는 입대일이 2월인지 3월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무한도전이 숨고르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노홍철이 복귀하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은 알지만 주변에서 여러 분이 노홍철을 설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이 없습니다.
무한도전이 숨고르는 동안 많은 변화들이 있을 수 있지만, 바람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오히려 섣부른 판단들은 저희에게 독이 됩니다.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