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매드맥스’ 제작진이 참여해 만든 아름다운 영상미

입력 2017-03-02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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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싱글라이더’가 주연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력뿐만 아니라 영화 속 주요 배경인 호주 로케이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아날로그 액션 신드롬을 일으킨 ‘매드맥스’ 제작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 ‘싱글라이더’는 한국영화 최초로 대부분의 촬영을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덕분에 기존 한국영화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아름다운 영상미를 완성시켰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은 “북반구에 속하는 한국과 남반구에 속하는 호주의 계절적 대비를 통해 각 공간의 차별성을 나타내도록 했다. 날씨, 해, 공기, 바람, 구름 등 호주라는 나라가 주는 색깔을 과장하지 않고 관객들이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국 최초로 호주의 랜드마크인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에서 촬영을 진행해 좀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호주를 대표하는 대자연의 대명사로 불리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아름다운 절경은 영화 ‘매드맥스’에서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인 드론팀의 기술력이 더해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속 아름다운 영상미에 대해 관객들은 “배우 분들의 연기도 스토리도 장면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의 장소가 인상 깊어요”, “보는 내내 호주 워홀 시절이 그리워지는 아름다운 호주의 풍광”, “섬세하고 영상미가 너무 예뻤어요. 그것 때문에 더 슬픈 것 같아요” 등 만족감을 드러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비밀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밀정’에 이어 두 번째 작품으로 ‘싱글라이더’를 선보인 워너브러더스는 다시 한 번 한국영화 장르를 확장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싱글라이더’로 첫 장편 영화 데뷔한 이주영 감독 역시 주목할 만한 감독의 등장을 알렸다.

‘싱글라이더’는 기존의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감성드라마이자 배우들의 완벽한 열연과 흥미로운 스토리까지 더해진 월메이드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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