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문단내 성폭력 이슈, 사회적 책임 인식해야” 쓴소리

시인 고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6 SBS 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에서는 한국 문단계의 거장 고은 시인이 출연할 예정이다.

\'제정임의 문답쇼 힘’은 매회 정치, 경제, 학계, 문화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출연해 대한민국의 현황, 나아갈 길 그리고 인간적인 삶의 지혜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다. 사회 경제부 기자 출신이자 저명한 컬럼니스트인 제정임 교수가 진행을 맡고 있다.

고은 시인은 최근 문제가 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대선 당시) 지지율 절반으로 당선이 되었으면, 국민 앞에 겸손했었어야 했다”며 "스스로가 경계를 지어서 자신을 지지 하지 않는 인물들을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킨다고 하는 것은 무식한 일이자, 국제적으로도 치명적인 일”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문단 내 성폭력 이슈에 관해서도 “참 슬픈 일” 이라며 “현대 초기의 문인들은 사회적인 일탈성이 있었으나, 이제는 문인들도 사회적, 윤리적인 책임을 강하게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시인 고은이 출연한 \'제정임의 문답쇼 힘’은 16일 밤 9시 SBS CNBC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SBS CNBC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