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프듀2’, 하민호 하차로 끝? 편집 등 후폭풍 남았다 (종합)

입력 2017-05-08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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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2’, 하민호 하차로 끝? 편집 등 후폭풍 남았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연습생 하민호가 SNS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가운데 후폭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하민호 등의 SNS 활동 정황이 포착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연습생과 팬이 각각 주고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캡처한 사진이다. 여기서 문제는 SNS 활동 자체가 ‘프로듀스101 시즌2’ 수칙 위반이라는 점이다. 연습생들은 프로그램 종영 전까지 SNS 등 온라인 활동이 금지된다.

특히 하민호의 경우 미성년자 팬과의 만남을 유도하는 등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이 아닌 것처럼 속이기 위해 다른 연습생의 이름으로 닉네임을 바꾸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는 결국 논의 끝에 하민호를 ‘프로듀서101 시즌2’에서 하차시키기로 했다.

하민호의 소속사 더바이브레이블은 8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듀서101 시즌2’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팬과 함께 출연 중인 연습생을 비롯한 제작진에게 사과한다”며 “하민호 군으로부터 상처받으셨을 상대 분에게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하민호 군과 직접 논의 끝에 ‘프로듀서101 시즌2’의 하차를 결정하고, 회사와도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하민호 군 역시 연습생 신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유선호 군으로 이름을 바꿔 계정을 탈퇴한 것은 큐브 연습생 유선호 군을 지목한 것이 아닌 친구들과의 장난에서 생긴 오해임을 알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습생(김태동, 성현우)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하민호가 지난 1차 평가 당시 47위로 생존, 7일 2차 경연 무대에도 올랐다. 따라서 경연에 대한 방송분 편집 여부가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민호 분량을 편집할 경우, 다른 연습생들에게 피해가 예상된다. 형평성 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재촬영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또 재촬영 역시 형평성 논란이 있는 만큼, 제작진은 어떤 선택도 쉽지 않다.

여기에 하민호의 탈락으로 1차 경연에서 탈락한 60위 성현우의 재합류 여부도 제작진의 고민거리다. 애초 투표수로 자른 만큼 자진 하차를 제외하고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추가 연습생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맞설 수 있다.

무엇을 선택하든 제작진의 현명한 선택과 재발 방지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이 필요하다.


<다음은 하민호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더 바이브 레이블입니다.

프로듀서 101 시즌 2에 출연 중인 연습생 하민호 군에 관련된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먼저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팬분들과 함께 출연 중인 연습생을 비롯한 제작진에게 사과 드립니다. 또한 하민호 군으로부터 상처받으셨을 상대 분에게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희는 이번 사건으로 하민호 군과 직접 논의 끝에 프로듀서 101 시즌 2의 하차를 결정하고, 회사와도 계약 해지를 결정지었습니다.

하민호 군 역시 연습생 신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유선호' 군으로 이름을 바꿔 계정을 탈퇴한 것은 큐브 연습생 '유선호'군을 지목한 것이 아닌 친구들과의 장난에서 생긴 오해임을 알려 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더 바이브 레이블은 향후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습생(김태동, 성현우)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 바이브 레이블.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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