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②] ‘윤식당’ PD “윤여정X정유미 걸크러시♥…신구 책임감 존경”

입력 2017-05-12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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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만나다②] ‘윤식당’ PD “윤여정X정유미 걸크러시♥…신구 책임감 존경”

tvN ‘윤식당’ 이진주PD가 윤여정, 신구, 정유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진주PD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윤여정이 지닌 느낌을 좋아한다”며 그를 ‘윤식당’ 주인으로 설정한 이유를 전했다.

“‘윤식당’이 아니더라도 저희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윤여정을 염두에 둬요. 윤여정 선생님이 지닌 아우라를 좋아하거든요. 솔직하고 거침없지만 멋있는 여성. 윤여정도 저희 팀에 대한 애정이 있으시고요. 그렇다보니 ‘윤식당’ 사장님을 모셔야한다면 당연히 윤여정 선생님이어야 했습니다.”

이진주PD는 촬영 내내 윤여정의 패션, 행동을 관찰했다. 따라하고 싶은 워너비이기 때문이다. ‘윤식당’이 지향하는, 남녀노소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시청층을 형성하는 데 윤여정만한 인물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트렌디하지 않으세요? 양말이나 가방, 옷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노년층에겐 당연하고, 젊은 층에게도 ‘저렇게 나이들고 싶다. 멋있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분이에요.”

이진주PD는 ‘윤식당’ 보조셰프 정유미에게도 반했다. 이PD는 “정유미가 의외로 차분해서 놀랐다. 신중해서 말괄량이는 아닐 것 같았지만 주방에서 윤여정 선생님을 안심시키고 마크하는 걸 보고 멋있더라. 여려보이지만 강단 있다. 그냥 회사 생활을 했어도 잘 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윤식당’ 아르바이트생 신구에 대해선 “책임감이 어마어마하신 분이다”라며 섭외 비화를 전했다.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요. 신구 선생님은 오히려 저희에게 ‘이런 걸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셨죠. 알바생 역할에 대해 ‘윤여정 선생님 보다 위로 가야할지 아래로 가야할지 혹은 정유미보다 아래여야할지’ 등을 고민했어요. 정유미 밑으로는 수많은 청춘스타들이 떠올랐고요. 결국 윤여정 선생님 위로 가야겠다고 의견이 조율됐고 신구 선생님이 대체불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에도 울림이 있으신 분이에요. 말에 힘이 있으시죠. 물론 윤여정 선생님도 마찬가지십니다. 내공 있는 사람들,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윤식당’은 오는 19일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된다. 이진주PD는 “코멘터리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귀띔했다.

“다 같이 한국에서 윤여정 선생님이 해주는 불고기를 먹었어요. 기억에 남는 손님 등을 이야기하면서 촬영을 진행했죠. 처음에 식당이 철거됐을 때 정말 안타까웠다고도 하시고... 여러 가지 감정적인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으니 기대해주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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