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활짝 핀 스물다섯 男子”…로이킴의 ‘개화기’(종합)

입력 2017-05-16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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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활짝 핀 스물다섯 男子”…로이킴의 ‘개화기’(종합)



가수 로이킴이 자신의 능력치를 활짝 꽃 피웠다. 파격적인 염색은 덤, 자신의 매력도 함께 활짝 꽃피운 로이킴의 새 앨범 ‘개화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앨범으로 여러 변신을 꾀하려 노력했던 로이킴. ‘개화기’는 로이킴의 가수 생활의 꽃길을 열어줄 앨범이 될 수 있을까.

로이킴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개화기’(開花期)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로이킴은 오랜만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 “이를 악물고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만들었던 앨범들 중에서도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결과에 대한 집착을 하면 안 되겠지만 무의식적으로 자꾸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오랜 시간의 공백에 대해서는 “학교를 다녀야하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오랜만에 휴학을 해서, 그 시간이 아깝지 않았으면 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들에 대한 색에 국한될까봐 걱정이 됐다. 이번에 변화를 추구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탈색머리로 새로운 변신을 꾀한 로이킴은 “외모적으로도 꽃이 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5년 동안 기복이 있었다”며 “‘봄봄봄’ 때는 마냥 사랑에 대한 감정에 대해 즐겁고, 풋풋하게 행동하는 거였다면 아직 25살이지만 지금은 조금 더 조심스럽기도 하고 조금 더 세상을 알아가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사랑에 대한 시선이다. 다시 찾아온 개화기라는 뜻으로 ‘개화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어른스러운 분위기나 말투가 있는데, 이번에는 외모라도 어려지자는 마음에 탈색을 하게 됐다. 단 한 명도 내 나이로 나를 보는 사람들이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변화에 대해 로이킴은 “살은 잘생겨지려고 뺐다. 음악 작업도 그렇고, 처음에 하려고 했던 건 변화를 추구하려고 하니까 힙합이나 재즈까지 생각했다”며 “계속 작업하다보니 나에게 맞는 옷은 따로 있더라. 편곡자를 찾는 데만 4개월 정도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로이킴은 앨범 발매 시기에 대해 “원래 4월 말로 예정이 돼 있었다. 물론 음악 작업 때문에 미뤄져야 했지만, 그 당시 아이유나 혁오도 나오고 해서 이왕 미뤄질 거 잘 됐다고 생각했다”며 “5월이 됐는데 싸이가 나왔다. ‘봄봄봄’ 때도 싸이 형님이 ‘젠틀맨’으로 나왔다. 공교롭게 항상 그렇게 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로이킴은 더블 타이틀을 내세우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술을 마시고 연락을 하면 안 되지만 연락을 하려고 옛 사랑을 떠올리는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이야기한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20살 때만 해도 첫 눈에 사랑에 빠지고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 요즘에는 나를 너무 좋아해주지 않았으면 좋겠고 하는 이기적인 남자의 마음이다. 너무 집착도 밀지도 말고 하는 상황을 계속 얘기하는 것 같다. 누군가를 만나는 데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앞서 4월에 음원경쟁을 펼칠 뻔했던 아이유와 오혁에 대해 ‘동갑’이라는 점을 밝혔던 로이킴은 “아이유와 오혁 모두 93년생 동갑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친분이 없다”며 “함께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로이킴은 “동갑 친구가 없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없다. 지나가다가 스치게 된다면 좋은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가수 친구가 없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로이킴은 “이번 앨범의 학점은 노력으로만 보면 A다. 플러스는 남겨둬야 하기 때문이다. A를 주고 싶다. 정말 노력 많이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주변인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나 하나만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움직일 수있다는 것에 감동이었다. 그래서 더더욱이 그들이 어깨를 펴고 다닐 수 있게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로이킴은 16일 오후 6시 미니앨범 발매와 함께 방송과 공연 등 활발한 컴백 활동에 나서며, 오는 6월 24과 25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에서 3년 만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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