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피, 사진=광주MBC
대한민국 라이브 음악의 중심 '문화콘서트 난장'은 5월을 맞아 ‘음악이 주는 꿈’이라는 부제로 특집 '오월의 난장'을 개최했다.
5월의 광주는 매년 뜨거워진다. 역사적인 의미 때문에 그러기도 하지만 2017년의 5월은 그동안 5.18 기념식에서 함께 부를 수 없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시민들과 함께 부를수 있어 더욱 뜨거워졌다.
이날 공개녹화에서는 제목만으로 가슴이 벅찬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내 대표 펑크록 밴드 타카피가 특유의 강력하고 희망적인 스타일로 편곡해 현장을 찾은 관객들과 함께 열창하며 5.18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해쉬, 사진=광주MBC
또 감성듀오 차가운 체리는 80년대 민중가요인 ‘솔아솔아 푸르른솔아’를 밴드 위플레이는 ‘타는 목마름으로’를 연주해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팝재즈 밴드 화접몽의 리더이자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곡 ‘빚을 지고 살아간다.’를 작곡한 오철은 "그 곡이 유투브를 통해 업로드돼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어느 때인가 그 영상을 조회할 수 없는 상태로 전환이 돼 두려움을 느꼈다"며 "이 곳에서 이 노래를 연주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밝혀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ㄷ.
차가운체리, 사진=광주MBC
하드록밴드 해쉬는 '오월의 난장'을 위해 작곡한 ‘GO'라는 신곡을 선보이며 80년 오월 광주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김민호PD는 “노래를 억압하는 세상에서는 우리들 또한 숨쉴 수 없다"며 "'오월 난장'을 통해 음악이 주는 꿈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이번 녹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문화콘서트 난장' 특집 '오월의 광주'는 5월 20일 밤 11시 15분 방송 된다. 또 '문화콘서트 난장'은 8월 19일 오후 5시 18분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518분'이라는 페스티벌 무대를 준비중이다.
위플레이, 사진=광주MBC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