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패스토럴’ 다코타 패닝, 반항적인 숙녀로 컴백

입력 2017-05-19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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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에서 사라진 딸 ‘메리’로 열연한 배우 다코타 패닝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도 가족만은 지키고 싶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고품격 가족 드라마 ‘아메리칸 패스토럴’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한 배우 다코타 패닝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코타 패닝은 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에서 사라진 딸이자 반항적 대학생 ‘메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메리’는 어린 시절, 아빠 스위드와 엄마 던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딸이자 항상 행복을 전해주는 존재였지만 격동의 시기, 사춘기를 겪으면서 180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전쟁을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에 뛰어 든 ‘메리’는, 마을의 폭파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 길로 생사도 알 수 없이 사라져 버린다. 이로 인해 행복했던 아버지 ‘스위드’의 삶은 끝없이 곤두박질 친다. 배우 다코타 패닝은 이처럼 시대의 소용돌이에 빠진 반항적 여대생 ‘메리’ 역을 완벽한 싱크로율로 선보이며 한 영화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중심 축을 이끈다. ‘아이엠 샘’에서 보여주었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아역 배우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더 성숙한, 파격적인 변신에 성공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를 주목 시키고 있다.

이달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아메리칸 패스토럴’은, 혼돈의 시대, 역사와 애증이 만든 소용돌이 속 무너진 가족의 행복과 사라져버린 딸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가슴 저린 사랑과 희생을 그린다. 딸의 탈선과 방황으로 모든 것을 잃고 고통 속으로 뛰어 든 아버지 ‘스위드’와 미인대회 출신의 아름다운 아내 ‘던’, 그리고 두 사람의 보석 같은 딸 ‘메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스위드’가 딸을 찾는 과정, 그리고 삶의 불확실성에 대해 이야기함과 동시에 뒤집히는 운명, 가족, 상실과 같이 깊은 울림을 주는 섬세한 주제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 파국으로 치닫는 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 한 가장의 가슴 아픈 희생과 부성애를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뜨거운 여운으로 물들이며 가족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것으로 보인다.

가족이기에 포기할 수 없었고, 가족이기에 지켜내야만 했던 그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올 봄 고품격 가족 드라마 ‘아메리칸 패스토럴’은 오는 5월 25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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