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과 만난 ‘파수꾼’, 긴장감 살아있네

입력 2017-05-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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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파수꾼’ 포스터. 사진제공|MBC

OST ‘아멘’ 강한 비트로 메시지 전달

스릴러와 힙합. 다른 듯하면서도 닮은 두 장르가 만났다.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주요 배경음악으로 힙합을 선택했다. 22일 첫 방송한 ‘파수꾼’은 힙합가수 다미아노와 전지윤이 부른 ‘아멘’이 드라마 곳곳에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제작진은 방송 초반부터 긴장감 있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기 위해 강렬한 비트의 힙합을 선택했고, 제작진의 의도대로 “박진감이 넘쳤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직설적인 가사의 힙합 고유한 특성에 따라 드라마 내용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 만한 장치가 없다는 평가다.

드라마는 범죄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이들이 정의를 내세워 악인을 처단하는 이야기다. 법을 어기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과 검찰 등 사회의 부조리를 신랄하게 비판해 통쾌함을 안길 예정이다.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힙합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첫 번째 삽입곡 ‘아멘’의 가사를 보더라도 드라마의 내용과 맞닿아 있다.

‘걔네가 만든 링 위에선 룰을 따라서는 이길 수 없는 법 / 진실이 드러나지 않을 거라는 착각 마 / 눈 감고 아웅 하는 시대가 아니란 걸 뼈저리게 알잖아’ 등의 가사가 등장인물의 상황을 대변한다. 주인공들의 대사에 이어 힙합 가사로 메시지를 또 한번 강조할 수 있는 효과를 낳았다.

드라마 음악을 총괄하는 오석준 감독은 연출자 손형석 PD와 ‘빛나거나 미치거나’(2015)와 ‘투윅스’(2013)에 이어 세 번째 작업으로 남다른 호흡을 자랑한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23일 “음악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 힙합의 성격과 드라마의 메시지 내용과 잘 어울렸다”며 “향후 선보일 OST도 가사에 특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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