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정글대부’ 김병만-‘예능대부’ 이경규 조합 옳았다…16.4%

입력 2017-07-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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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대부’와 ‘정글 대부’의 만남, 이 조합을 과연 또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이경규와 김병만의 독대로 ‘정글의 법칙’ 시청률이 브레이크 없는 쾌속 질주 중이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8회 차의 시청률은 전주보다 0.3%p 또 상승한 16.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와일드 뉴질랜드’ 편의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정글의 법칙’은 금요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보도와 교양, 심지어 드라마까지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을 통틀어 평균 시청률과 2049 시청률 모두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통합 1위’를 차지하며 ‘국민 예능’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정글의 법칙’에서는 ‘예능 대부’ 이경규와 ‘정글 대부’ 김병만의 진솔한 독대가 눈길을 끌었다. 이제껏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이 조합을 만들어낸 것은 이경규의 과감한 ‘정글’ 행 결단.

이경규와 김병만을 제외한 모두가 탐사를 나가고 마침 스태프조차 장비 수리를 위해 거치 카메라만 남기고 철수한 상황. 단둘만 남아 어색해진 분위기 속에 이경규는 은근슬쩍 김병만 옆으로 자리를 옮겨 말을 꺼냈다.

이경규는 “정글 오래 하면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아?”라며 무심한 듯 걱정 담긴 질문을 건넸다. 이에 김병만은 6년간 ‘정글의 법칙’을 이끌어가면서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던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병만은 “병원에 한 번씩 입원하고 그래요.”라고 체력적 변화를 밝히면서도 “이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편한데, 다른 시나리오가 있는 프로그램은 적응이 안 돼요.”, “이거(정글) 중독됩니다.”라면서 ‘정글’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둘이 합쳐 무려 101살인 두 사람은 함께 부지런히 올가미를 만들고 뙤약볕 아래 설치한 뒤 지친 몸을 낮잠으로 달래기도 했다.

한편, 이경규는 다시 한번 장어 낚시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지만, 뉴질랜드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비가 내리고 입질은 쉬이 오지 않았다. 밤이 되자 이경규는 “취미로 낚시하는 건데, 먹고 살려고 낚시하니까 돌겠다”며 배고픔에 힘들어했다.

조명을 끄라는 이경규의 부탁에 제작진은 어쩔 수 없이 조명을 껐다. 조명을 끄니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 계속되는 정적에 조명을 다시 키자, 이경규는 이미 흙 바닥과 한 몸이 되어 있었다.

이경규는 누워서도 낚싯줄을 놓지 않았지만, 정신줄을 놓은 듯 장어에 빙의에 미끼를 무는 흉내를 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 어신의 신내림이라도 받은 것인지 놀랍게도 장어가 미끼를 물었다. 이경규가 24시간 만에 장어 낚시에 성공하는 해당 장면이 전 연령 시청률 18.8%, 2049 시청률 8.3%의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정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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