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셀프 프로듀싱”…이진아라 가능했던 ‘랜덤’(종합)

입력 2017-07-20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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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셀프 프로듀싱”…이진아라 가능했던 ‘랜덤’(종합)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보이스의 소유자 가수 이진아가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는 자신의 역량을 총집합, 홀로 프로듀싱을 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진아만의 색이 가득 담겨있기에 더욱 뜻깊은 이번 앨범은 대중들에게 ‘이진아만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키게 될까.

이진아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미니음반 ‘랜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이진아는 “유희열 대표님께서 이번 앨범은 혼자서 프로듀싱을 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스스로 세션도 구하고 악기를 넣는 등 편곡도 혼자 했다”며 “이번에는 에너지를 많이 썼다. 그래서 후회는 안 된다. 앨범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게 기쁜 상황이다”고 말해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진아는 “버스킹을 좋아한다. 그래서 더 하고싶다. 홍대 공원이나 날씨 좋은 날 한강에서도 버스킹을 하고 싶다. 앰프도 하나 샀다. 밖에서 할 수 있는 용도인데, 그걸 들고 하고싶다”고 버스킹에 대한 바람을 언급했다.

그리고 이진아는 이날 “‘비긴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음악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랑 ‘무한도전’ 가요제도 나가보고 싶다. 재밌는 개그맨 분들과 콜라보레이션도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재즈 장르는 없던 것 같아서 새롭게 한 번 해보고 싶다. 유재석과 함께 해보고 싶다. 정말 너무 모든 일을 열심히 하시고, 재미있으셔서 뭐든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하며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진아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묵묵히 지켜봐주셨다. 직접적인 도움이지만, 하는 방법을 스스로 할 수 있게 ‘스스로 해라’라고 많이 도와주셨다. 메일을 보내서 중간 중간에 들려드리는데, 계속 바로 확인을 해주시면서 어떤 평가가 아니라듣기만 해주셨다. 감사했기도 했다. 판단을 해주셨다. 이번에 시행착오도 많았다. 열심히 해서 후회가 없다. 이번에는 아쉬움도 없는 앨범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쇼케이스에 참석한 유희열은 “진아양의 새 앨범 발표를 축하한다”며 “항상 내 앨범보다 더 떨리고 긴장된다. 이번 앨범은 진아 양이 자신의 힘으로 온전히 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른 앨범이다. 저번엔 처음 만나서 뭘 어떻게 해줄까 고민을 했었는데, 이번에 프로듀싱에 있어서 나보다 역량이 뛰어난 친구라 잘 할 거란 믿음이 있었다. 어디까지 도움을 줘야하는지 고민했는데, 도움이 필요 없는 친구라 잘 해낸 것 같다. 예전에 오디션 때 했던 심사평이 진심이었다. 처음 보자마자 했던 말이 지금도 유효하다. 지금 너무 잘 해내고 있다. 새로운 세대의 팝 재즈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진아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 유희열은 “이진아에게 성적은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앞으로 기대하는 바는 진아 양의 음반도 좋은 결과물이지만, 공연장에서도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진아 양의 노래도 훌륭하지만, 재즈의 어법이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은 공연장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진아 양이 무대 위에서 힘을 발휘하는 뮤지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앞으로를 기대케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컴백에 이어 콘서트를 개최하는 이진아는 “단독콘서트를 열게 됐다. 정말 제대로 단독콘서트는 처음 해보는데, 너무 기쁘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어제도 열심히 합주를 했다. 피아노를 열심히 해서 좋은 연주를 들려드리려고 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한편 이진아는 오는 20일 오후 6시에 미니음반 ‘랜덤’을 발표하는데 이어 29, 30일에는 데뷔 이래 첫 단독 콘서트 ‘진아식당-메인디쉬’로 음악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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