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크마’에 긴장감-연기력 더하는 묵직한 존재감

입력 2017-09-05 1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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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크마’에 긴장감-연기력 더하는 묵직한 존재감

배우 손현주가 tvN ‘크리미널마인드’에서 신뢰감을 주는 연기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이끌며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실감케 하고 있다.

손현주가 분한 강기형은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NCI(이하 NCI)의 팀장으로 온갖 극악무도한 범죄자에 맞서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해나가고 있다.

극 중 강기형은 팀원들이 조사한 프로파일을 토대로 사건의 전체를 파악하고 범인의 과거, 현재를 분석해 앞으로의 행동을 예측하는 혜안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파일러의 명성을 매회 느끼게 한다.

특히 강기형은 사건이 암초에 부딪혔을 때 팀원들이 놓친 사소한 부분과 범인의 작은 행동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등 탁월한 식견으로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팀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까지 갖춰 든든함까지 배가한다.

뿐만 아니라 연쇄 살인마 리퍼(김원해 분)에게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강기형의 심적인 고통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이는 눈짓 한 번, 대사 한 마디만으로도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는 배우 손현주의 열연으로 더욱 극적인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탈옥한 리퍼의 살인 재개를 먼저 캐치하고 있던 이도 바로 강기형으로 살인마로부터 NCI를 지켜내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예고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강기형을 무너뜨리려는 리퍼와 그에 순순히 당하지 않을 그의 대처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처럼 손현주는 시청자들에게 다소 낯설게 다가 갈수도 있는 프로파일러라는 직업군과 이들이 혹독한 사건 현장에서 매번 겪어야 하는 정신적인 고뇌까지 연기에 켜켜이 담아내며 드라마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표현 없이도 캐릭터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는 출중한 연기력으로 흡인력을 더하고 있는 배우 손현주의 저력은 후반부 질주를 시작한 ‘크리미널마인드’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상승 시키고 있다.

사진제공 | 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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