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수호, 일본드라마 리메이크 ‘흑역사’ 깨나

입력 2017-11-2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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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치맨 푸어우먼’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 동아닷컴DB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가 일본 인기드라마 리메이크작의 주인공에 발탁된 가운데 ‘일드 리메이크 흑역사’를 깰지 시선이 쏠린다.

수호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16부작의 ‘리치맨 푸어우먼’에 캐스팅됐다. 동명의 원작인 드라마는 2012년 일본 지상파채널 후지TV가 대표 시간대인 밤 9시에 방송하며 13%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원작의 인기가 얹어주는 부담감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드라마가 국내에서 리메이크돼 크게 성공을 거둔 사례가 적어 수호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지난해 ‘끝에서 두 번째 사랑’, 2015년 ‘심야식당’, 2014년 ‘내일도 칸타빌레’, 2013년 ‘수상한 가정부’ 등 원작 드라마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았지만 국내 리메이크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리치맨 푸어우먼’도 현지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연기파 인기스타인 오구리 슌과 이시하라 사토미가 주연해 캐스팅만으로도 관심을 끌었고 극중 IT기업의 대표이자 천재 개발자인 남자주인공의 설정이 높은 시청률에 크게 기여했다. 진지하고 어른스러우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성격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인기는 국내로도 넘어와 원작 팬의 수가 상당하며, 수호의 캐스팅 소식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하지만 원작의 인기가 높을수록 리메이크작의 부담감이 크다는 게 가장 큰 벽이다. 게다가 수호가 연기자로서 실력을 선보일 무대가 적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제작사인 iHQ 측은 “수호가 주인공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게 중평”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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