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개콘’ 녹화 中 공개홀 이탈...자학 개그의 끝은?

입력 2018-01-21 0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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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개콘’ 녹화 中 공개홀 이탈...자학 개그의 끝은?

‘봉숭아학당’ 박성광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혼란을 겪는다. 다량의 얼음이 속옷에 투척된 것.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메인 코너 ‘봉숭아학당’ 속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활약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중 박성광은 사람들의 말에 반대로만 행동하는 청개구리 캐릭터 ‘삐뚤이’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고무줄-박치기-빨래집게 등으로 엽기적인 자학개그를 벌이게 되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본능을 발휘해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박성광이 얼음을 자신의 옷 속에 과다 투하한 후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역대급 고통에 몸부림쳤다고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박성광은 얼음을 무더기로 자신의 옷에 넣고 있다.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박성광의 표정에서 그의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 더욱이 올챙이배를 연상시키는 박성광의 툭 튀어나온 배가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강남’ 장기영과 ‘우엉재’ 곽범이 박성광의 몸에 얼음을 집어 넣고 있는데 그 부위가 박성광의 속옷 안의 중요 부위를 겨냥하고 있어 폭소를 터트린다. 한껏 흥이 오른 장기영-곽범과 차가움에 몸부림 치고 있는 박성광의 모습이 대조되며 웃음을 극대화시킨다.

무엇보다 자신의 차례가 끝나고 무대 한 켠에 자리한 박성광의 모습이 시선을 제대로 강탈한다. 서지도 앉지도 못한 채 안절부절하고 있는 것. 두 손으로 책상에 의지한 채 힘겹게 몸을 지탱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처량하다. 더욱이 하얗게 질린 박성광은 녹화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 애처로운 눈빛을 폭발시키고 있어 배꼽을 잡게 만든다.

17일 진행된 공개 녹화에서 박성광은 시간이 갈수록 사색이 되어 개그맨들의 걱정을 샀다. 문제는 다름 아닌 박성광 속옷의 안의 얼음. 얼음으로 인해 박성광의 신체 중요 부위가 감각을 잃기 시작한 것.

결국 참다 못한 박성광은 “나 개그우먼이 돼가는 것 같아”라고 소리쳐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박성광은 녹화가 빨리 끝나야 한다며 훼방을 놓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돌연 무대를 뛰쳐나가 방청객들을 포복절도케 했다는 전언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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