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한은정 “‘사이다 불어’, 대학 다닐 때 불어동아리서 배웠다”

입력 2018-01-22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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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 스토리웍스 제작)에서 한은정이 선보인 유창한 불어 실력이 화제다.

1월 17일 첫 방송된 드라마스페셜 ‘리턴(return)’은 방송과 동시에 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드라마는 변호사 최자혜(고현정 분)와 강력반 형사 독고영(이진욱 분), 그리고 악벤져스인 상류층 4인방 등이 극중 와인바 사장 염미정(한은정 분)의 살해사건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더해지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첫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타운하우스에 입성했던 미정이 유창한 불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그는 브런치를 먹던 진주(윤주희 분)와 다른 여인들에 합석하려했지만 단칼에 무시당했다. 이어 미정은 그녀들이 “눈치가 없는 거야 뻔뻔한 거야? 대놓고 눈치를 줬는데도”, “옷 입은 거 보이지? 아침엔 더 가관도 아니었다니까”, “자기 정체성을 온몸으로 확인시켜주고 싶었나 보네”라는 말을 불어로 험담하는 것도 듣게 된 것.

그러자 그들에게 다가간 미정은 “대놓고 할 거면 눈치를 주지 말고 싫다고 말하지”, “이렇게 아찔한 몸매 싸매고 다니면 매너가 아니잖아”, “댁들 남편 꼬일까 봐 걱정되나 본데, 걱정들 말아요, 여자 보는 안목없는 남잔 나도 매력 없으니”라는 말을 유창한 불어로 말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덕분에 이 장면은 ‘사이다 불어’로 불리게 되었다.

알고보니 한은정은 대학생 시절 불어동아리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다. 또한, 촬영 전 그녀는 좀 더 확실한 발음을 위해 불어학원에 찾아갔고, 몇 시간 동안 임팩트있게 다시 발음과 억양을 공부하는 열정도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평소 와인을 즐기고 틈틈이 익혀온 덕분에 와인바 사장이라는 설정도 전혀 부담없이 연기해낼 수 있었다.

한 관계자는 “한은정씨의 유창한 불어실력이 연일 화제였는데, 이처럼 미리 그녀가 배웠던 덕분에 더욱 실감나는 장면이 탄생했다”라며 “특히, 은정씨가 연기하는 미정은 극중에서 살해당한 걸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간간히 회상장면에 등장, 악벤져스를 둘러싼 비밀들을 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니 관심있게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리턴’은 도로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용의자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이진욱)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스릴러드라마이다.

드라마시티 ‘아귀’를 시작으로, 2015년 SBS 문화재단 극본공모에서 ‘글마 갸 삼촌’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집필 능력을 인정받은 최경미 작가와 ‘부탁해요 캡틴’, ‘떴다 패밀리’를 연출한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 관심을 모으고 있다. 5~8회는 1월 24일과 25일 밤 10시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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