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장동건 “딸 가진 아빠, 상상만으로도 죄책감 들어”

입력 2018-03-21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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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장동건 “딸 가진 아빠, 상상만으로도 죄책감 들어”

영화 ‘7년의 밤’ 장동건, 류승룡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7년의 밤’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애는 주연배우 장동건, 류승룡, 고경표, 송새벽 그리고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류승룡은 “태풍과 같은 사고를 겪었을 때, 한 인간이 어떻게 행동할까 또 소중한걸 잃게 됐을 때 어떻게 반응할까 그 감정의 끝이 아닐까 탐구했다. 촬영 내내 그 감정을 유지하고 찾는데 할애했던 것 같다. 원래 작품 끝나고 바로 빠져 나오고 다음 작품을 준비했는데, 이번 작품은 유독 지금까지도 힘들다. 그래서 차기작을 고를 때도 영향이 있었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장동건은 “배우가 처음 역할을 만나서 연기를 하면서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게 된다. 근데 공교롭게 나에게 딸이 있고, 연기를 하기 위해서지만 이런 상상을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상상에서도 죄책감이 들었다. 그런 감정을 위해서 그런 상상을 하는 내 자신이 스스로에게 죄책감이 들었다. 그러면서 오영재라는 인물의 심리에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3월28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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