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아저씨’ 폭행신 논란…“시청자 의견 귀담아듣겠다” [공식입장]

입력 2018-03-22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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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아저씨’ 폭행신 논란…“시청자 의견 귀담아듣겠다”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진이 이지은(아이유)의 폭행 장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나의 아저씨’ 제작진은 22일 동아닷컴에 “광일(장기용)과 지안(이지은)은 단순한 채무 관계를 넘어, 과거 얽히고설킨 사건에 따른 관계를 지닌 인물들이다. 이들의 관계가 회차를 거듭하며 풀려나갈 예정이니 긴 호흡으로 봐주시길 부탁한다”며 “시청자분들이 불편하게 느끼셨을 부분에 대해서 제작진이 귀담아듣겠다”고 전했다.

앞서 21일 첫 방송된 ‘나의 아저씨’에서는 이광일(장기용)에게 폭행당하는 이지안(이지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안은 사채업자 이광일의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광일은 이지안에게 이상하게 집착하는 인물. 무자비하고 독단적인 그의 행동은 이지안이라는 한 사람이자, 여성을 인격체로 인지하지 않았다.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처럼 비추어졌다.

그리고 이 모습은 이광일이 이지안을 폭행하면서 나타났다. 집에 들어가려는 이광일을 이지안이 막자, 그녀를 폭행한 것. 놀라운 점은 이지안의 태도다. 이지안은 자신을 때리는 이광일을 향해 “너 나 좋아하지?”라고 되물었다. 이광일은 “용감하다. 이 미친 X아 이건 죽여 달라는 거지”라고 거친 말을 쏟아냈다.



이런 무자비하고 비이성적인 장면을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첫 방송이니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지만, 지나친 폭행 등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캐릭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지적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귀담아듣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해당 장면은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민원 접수가 진행돼 심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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