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사랑꾼’ 최수종 “바람둥이 역할도 오케이” [화보]

입력 2018-04-03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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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 최수종이 승마 선수로 깜짝 변신했다.

최수종은 최근 ‘에비뉴엘’과 ‘승마 문화’를 주제로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1988년 MBC ‘조선왕조 오백년’에서 사도세자 역으로 처음 말 위에 오른 이후, ‘왕건’(00) ‘해신’(04) ‘대조영’(06) 등 수많은 사극에서 승마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날 인터뷰 중에도 30년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연예계 대표 승마인'의 면모를 뽐냈다.

그는 "실제로 승마클럽에서 아마추어 대회 출전을 제안받은 적이 있다"며 "만약 정말로 출전한다면 마장마술 보다는 장애물 경기가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승마에서 중요한 것은 말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나는 촬영 이외에 이동 목적으로 말을 타는 일이 없다. 항상 말과 대화하며 쓰다듬다 보면, 말이 나의 냄새와 톤에 익숙해진다"라고 자신만의 승마 비법을 밝혔다.

최수종은 최근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부인 하희라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 중에도 "며칠 전에 하희라 씨가 '나는 배우라서라기보다 당신에게 잘 보이려고 몸을 가꾸고 있다'고 말해줬다. 이보다 좋은 말이 세상에 없지 않을까"라며 '국민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바람둥이나 망나니 역할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할 수 있다. 다만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유가 있는 배역이어야 한다"라고 연기 철학을 밝혔다.

최수종은 30여년 간 왕건, 장보고, 이순신까지 국내 배우 중 가장 많은 역사 속 인물을 연기해 왔다. 그는 "다시 한 번 사극에 출연한다면 어떤 인물을 맡고 싶나"라는 질문에는 "사도 세자의 아버지인 영조. 혹은 대원군이나 광해군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동전에도 앞 뒷면이 있듯, 모든 인물에는 양면성이 있다. ‘이 사람이 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표현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1987년 데뷔 이후 31년간 트렌디 드라마와 사극,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랑ㅠ받아왔다. 1993년 배우 하희라와 결혼, 슬하에 아들 민서 군과 딸 윤서 양을 두고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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