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 ‘앤트맨과 와스프’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왼쪽부터).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공룡의 시대를 스크린에 구현한 ‘쥐라기 월드’를 잇는 새로운 시리즈로, 2015년 처음 출발했다.
당시 개봉한 1편은 국내에서 5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이번 후속편을 향한 관객의 반응은 그때보다 한층 뜨겁다.
현충일인 6일 개봉해 하루 만에 1931개 스크린(영화진흥위원회·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118만2650명을 동원, 단숨에 역대 개봉 첫날 최고 성적을 세웠다. 4월25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세운 종전 최고 기록(98만52명)은 불과 한 달여 만에 교체됐다.
휴일을 맞은 극장들의 스크린 몰아주기는 이런 기록 탄생의 뒷받침이 됐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첫날부터 190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한 것은 물론 당일 상영횟수가 1만473회에 이른다. 이날 박스오피스 2위인 ‘독전’의 상영횟수가 3234회인 사실과 비교하면 무려 4배 가까이 높다. 상영 이틀째인 7일에도 17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했다.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한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극장 최대 성수기인 7월을 앞두고 예년보다 일찍 관객이 극장으로 대거 몰리면서 뒤이어 개봉하는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향해서도 시선이 쏠린다.
7월4일 마블스튜디오의 시리즈 ‘앤트맨과 와스프’, 7월25일 톰 크루즈의 대표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줄줄이 출격한다.
모두 국내 개봉에서 흥행 성과를 내온 시리즈인 데다 여름 빅 시즌과 만나 상당한 기록을 만들어낼 것이란 예측을 얻는 작품들이다. 더욱이 두 영화가 관객이 오랫동안 충성도를 보인 시리즈란 사실도 간과하기 어렵다. 자연히 여름시장을 노리는 한국영화 대작들로서는 긴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을 시작으로 한 주 간격으로 블록버스터를 포함해 규모가 상당한 한국영화들이 향후 석 달 동안 줄지어 쏟아질 계획이기 때문이다. 스크린 확보를 위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