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구치 켄타로. ⓒGettyimages멀티비츠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 팬들과 만난 소감을 밝혔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진행된 내한 인터뷰에서 “공식으로 한국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팬들에게서 굉장한 에너지를 느꼈다. 이전에는 SNS 코멘트만 받았는데 이번 내한으로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예상 못했다고.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 팬들의 관심도를 조금은 알고 있었다. ‘인기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어느 정도인 지는 가늠이 안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일 오전 입국 당시 ‘현실 남사친’ 같이 꾸밈 없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사카구치 켄타로. 그는 “팬들이 많아서 너무 놀랐다. 평소 편하게 샌들을 신고 돌아다니는데 예상을 못한 반응에 되게 놀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항 패션’이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다. 비행기 안에서 앉아있어야 하니까 편안한 복장을 선호한다”며 “(당시 공행 패션이 화제가 됐다면) 큰 일 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영화 ‘히로인 실격’ ‘내 이야기!!’ ‘너와 100번째 사랑’ 등에 출연한 일본 인기 스타. 일본에서 리메이크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시그널’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제3회 J필름 페스티벌에서는 사카구치 켄타로 특전이 꾸려지고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가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고전 영화 상영관인 ‘로맨스 극장’에서 현실로 나오게 된 흑백 영화 속 공주님 ‘미유키’와 사랑에 빠지게 된 영화감독 지망생 ‘켄지’의 마법 같은 러브 스토리를 그린 판타지 감성 멜로이다.
사카구치 켄타로와 함께 일본 드라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와 ‘호타루의 빛’ 시리즈로 국내에 알려진 아야세 하루카가 주연을 맡은 작품. [노다메 칸타빌레]와 일본 TV 시리즈 [전차남] 등 멜로 히트작을 연출해 온 타케우치 히데키 감독의 신작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7월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