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떠났다’ 채시라·조보아·정혜영·양희경, 4色 엄마성장史

입력 2018-07-17 09: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별이떠났다’ 채시라·조보아·정혜영·양희경, 4色 엄마성장史

채시라, 조보아, 정혜영, 양희경이 각자의 상처를 딛고 희망을 찾아 일어서기 시작하는 엄마 4명의 ‘성장史’가 주목받고 있다.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에서 채시라는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로 무너졌지만, 서서히 세상을 향해 한 발을 내딛기 시작한 서영희 역을, 조보아는 급작스러운 임신으로 인해 방황했지만 꿋꿋하게 엄마가 되어가고 있는 정효 역을, 정혜영은 하룻밤 실수로 모든 걸 잃은 채 딸을 지키고자 치열하게 살아가는 김세영 역을, 양희경은 첩으로 살 수밖에 없던 인생을 딸에게 물려주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김옥자 역을 맡아 다양한 사연을 품은 ‘엄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방송에서 아픔을 떨치고 희망을 향해 도약을 시도하는 ‘엄마들의 힐링 행보’가 담겨 감격을 전하고 있다. 제작진은 짓누르던 마음의 짐을 벗어버리고 마침내 새 삶을 향해 나아가는 ‘4인4색 엄마의 성장史’를 공개했다.


● 채시라, ‘엄마’로 다시 시작, ‘여자’로 일어서다

스스로를 집 안에 가둘 정도로 깊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하지 않았던 서영희(채시라)의 속내가 드디어 밝혀졌다. 이별을 견딜 자신이 없었던 것. 하지만 임신한 정효(조보아)를 돌보면서 다시 한 번 ‘엄마’라는 이름을 되찾았고, 용기를 얻어 세상에 나섰다. 그러자 관계를 청산할 힘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특히 엄마가 된 이후 처음으로 면접장에 가기 위해 새하얀 정장을 차려 입은 아름다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응원을 자아냈다.


● 조보아, ‘사랑’을 주고받으며 당당해지기 시작하다

갑작스러운 임신 속에서 심사숙고한 끝에 출산을 결정했지만 매 순간이 두려웠던 정효는 특히, 대학교 내에서 학우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소문을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정효의 곁을 지키기로 결심한 한민수(이준영)의 사랑을 받으면서, 또 자신도 민수의 아픔을 감싸주며 힘을 얻기 시작, 마침내 휴학 신청 이유에 ‘임신’이라고 스스로 적을 만큼 당당해 질 수 있었다.


● 정혜영, 뼈를 때리는 조언을 마음 깊이 새기며 움직이기 시작하다

하룻밤 실수로 유부남의 아기를 갖게 되면서 직업도, 명예도 잃은 채 처절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던 김세영(정혜영)은 깊은 죄책감을 갖고 있었지만 마주하지 않고 버텼다. 하지만 김옥자(양희경)가 딸을 향해 ‘실수일 수 없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명료한 조언을 했고, 그 결과 세영은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퇴출당했던 항공사를 찾아가고, 한민수에게 연락을 하는 등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양희경, 난생 처음 받아보는 이 남자들의 보호, 감격의 순간

노름빚으로 팔려가 첩의 인생을 살았던 김옥자(양희경)는 ‘시장판 호랑이’로 불릴 만큼 악에 받친 일수쟁이 노릇을 해 왔지만, 정작 본처 가족들이 주는 수모에는 참고 고개 숙이며 일생을 보냈다. 하지만 세영을 찾아 내려온 한상진(이성재)과 문종원(김산호)이 무작정 집으로 쳐들어온 본처의 자식들을 내쫓아주고 대신 싸워주는 모습을 보면서, 난생 처음 자신을 편 들어주는 따뜻한 가족들을 느끼게 됐다.

제작진은 “아픔을 떨치고 얽매여있던 것을 벗어버리고자 도약을 시도하는 엄마들의 힘 있는 행보를 기대해 달라”며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기적 같은 순간, 그 소소하지만 아름답고 감격적인 순간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