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가 영화 ‘인랑’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효주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인랑’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를 보고 자신이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한효주는 “사실 영화 보는 내내 한 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처음 볼 때는, 아무래도 놓치고 간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일반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한 번 더 보면 느낌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감독님의 색깔이나 세계관이 굉장히 잘 담긴 영화구나 생각했다. 비주얼 적으로 지금까지는 한국영화에서 보이지 않은, 액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느낀 점을 설명했다.
또 한효주는 “내가 내 모습을 스크린으로 볼 때, 늘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을 한다. 전 영화들도 모니터링을 할 때, 나라기보다는 캐릭터로 보려고 노력하고 보는 편이다. ‘인랑’도 그렇고 보려고 했다. 근데 그 전 영화보다도 낯설다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느낌, 낯선 느낌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게 이 영화를 선택하면서 배우로서 기대한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얼굴보다 새로운 얼굴을 감독님이 꺼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모니터링을 하는데 그런 얼굴들이 보여서 낯설기도 했다.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어떻게 보일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효주는 “감독님이 안정적으로 연기를 하는 배우라고 하시더라. 안정적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좋으면서도 좋지 않은 면도 있는 것 같다. 그런 안정감 속에서 틀을 깬다고 해야 할까. 이런 모습이 있었네라는, 틀을 깨고 나온 연기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효주가 연기한 이윤희는 통일선포 후 닥친 경제 위기로 사업에 실패하고 죽은 아빠가 물려준 작은 책방을 하며 혼자 살고 있는 인물이다.
한편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25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