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미스 마’, 대표작 될 것”…19년만 복귀한 김윤진의 자신감 (종합)

입력 2018-09-17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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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미스 마’, 대표작 될 것”…19년만 복귀한 김윤진의 자신감 (종합)

“대본이 정말 재밌었어요. 제가 시청자여도 이 작품을 볼 것 같더라고요.”

무려 19년 만이다. 드라마 ‘유정’ 이후 오랜만에 국내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윤진이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그의 말투는 자신감이 넘쳤고 표정 또한 확신으로 차 있었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 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미스 마’를 이끄는 주인공 김윤진이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연출 민연홍)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하는 작품으로,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으로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김윤진은 “원작 소설을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평소 애거서 크리스티의 팬이었다”며 “드라마 대본도 단숨에 읽었다. 한국적으로 풀어낸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원작 속 인물은 개인사가 없는데 우리 드라마의 ‘미스 마’는 개인사를 집어넣고 한국화하면서 훨씬 더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시청자도 공감할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윤진은 “작가님의 글을 보고 감탄했다. 기가 막힌 재구성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면서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인지가 중요한데 내가 생각해도 볼 것 같더라. 대본이 정말 재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10년 넘게 미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 위주로 활동했는데 ‘TV 작품으로서는 대표작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미스 마’를 통해 김윤진의 TV 대표작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캐릭터를 통해 내가 뭘 보여주려는 욕심은 없다. 탄탄하고 군더더기 없는 좋은 대본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입장으로서 잘 전달해야겠다 싶다”고 덧붙였다.


김윤진은 미국 드라마의 출연을 고사하고 ‘미스 마’를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한국 드라마 제안은 꾸준히 들어왔는데 못 하는 상황이 더 많았다. 작품이 마음에 안 들어서라기보다는 스케줄 이유가 컸다”며 “미니 시리즈를 촬영하려면 4개월~4개월 반 정도의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안 났다. 다만 영화는 2~3개월 안에 촬영이 가능하니까 선택해왔다”고 털어놨다. 김윤진은 “미국 드라마를 제안 받은 상황이었지만 ‘미스 마’의 대본을 읽고 반했다. 미국 드라마를 고사하고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윤진이 자신 있게 선보이는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후속으로 오는 10월 6일 토요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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