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이 남북평화 협력기원 평양 공연 MC를 맡았던 뒷이야기를 전했다.
서현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 종영 인터뷰에서 지난 4월 진행된 평양 공연 MC를 맡았던 것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서현은 “처음엔 굉장히 무서웠다. 하지만 정작 겪어보니 모두의 마음이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무서워 할 필요가 없었다. 다 같이 손 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북한 사람들도 같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공연 후 뒤풀이 당시를 회상하며 “되게 인간적이고 신기했다. 나 역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뒤풀이 자리에서 어린 여성 분이 내게 ‘언니 참 곱다. 우리 언제 다시 보죠’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다시 만날 기약이 없더라. 그 말에 울컥했다”고 답했다.
또한 서현은 처음 청와대의 섭외 제안에 대해 “굉장히 망설였다. 내가 이 자리에 서도 될만한 사람인지 고민했다. 남 측을 대표하는 자리이고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안을 주신 것이니 책임감으로 반드시 해내야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서현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설지현 역을 맡아 남다른 감정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