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위하준. 스포츠동아DB
위하준은 내년 1월 방송하는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주인공 이나영·이종석 못지않은 존재감을 가진 캐릭터를 맡았다. 올해 3월 종영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으로 눈도장을 받고 1년도 되지 않아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활발한 행보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분위기다.
위하준이 맡은 캐릭터는 대부분 주인공들과 얽히고설키는 상황에서 만들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장 먼저 그를 주목하게 만든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극중 이다인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로 출연했다.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이다인에게 호감이 있지만 속마음을 드러낼 수 없는 관계의 안타까움을 무난히 소화했다.
‘황금빛 내 인생’ 종영 직후 참여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출연 분량을 거의 배로 늘렸다. 극중 손예진의 동생이자 정해인의 ‘절친’으로 출연한 그는 두 사람의 에피소드가 등장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며 얼굴을 확실하게 알렸다. 연기 면에서도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주로 절제된 감정을 표현했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반대의 모습이다.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는 차태현의 오랜 친구이면서 그의 아내인 배두나를 짝사랑하는 연하남으로 출연해 다시 한번 시청자에 그 매력을 전하고 있다. 새로운 드라마에 캐스팅될 때마다 단계를 높여가는 게 눈으로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새롭게 참여하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이나영이 9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로 주목받는 상황. 그의 상대역인 위하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극중 위하준은 프리랜서 북 디자이너 역이다. 이종석과 함께 이나영을 두고 삼각관계를 이루는 동시에 이종석과 미묘한 브로맨스를 형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