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연우진의 멱살잡이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연)우진이가 힘들었을 것이다. 몰라서 힘든 게 아니라 아는데 익숙지 않아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허설을 포함해서 한 마흔 번 (멱살을) 잡힌 것 같다. 열 번 정도 지나갈 때부터는 많이 아프더라. 내 몸 상태는 내가 잘 알지 않나.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보니까 멍이 들었더라”며 “촬영을 마치고 가는데 우진이가 ‘바르시라’고 연고를 줬다. 멍을 언제 본 건지…. 한국에서도 약국 찾기 쉽지 않은데 거기서 어떻게 찾았는지 모르겠다. 너무 고마워서 입이 안 다물어지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범수와 연우진이 열연한 ‘출국’은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 두 사람과 함께 박혁권 박주미 이현정 등이 출연하고 노규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4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D.seeD 디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