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비투비, 민혁 부친 ‘빚투’ 의혹vs‘2018 KPMA’ 2관왕
비투비 민혁(본명 이민혁) 부친의 과거 채무 불이행 의혹(일명 ‘빚투’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비투비가 ‘2018 대한민국대중음악시상식’(2018 KOREA POPULAR MUSIC AWARDS·이하 ‘2018 KPMA’)에서 2관왕에 올랐다.
비투비는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KPMA’에서 발라드상과 본상을 수상 영광을 안으며 2관왕에 올랐다.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불참했던 비투비는 수상자로 호명되자, 단상에 올라 기쁨을 팬들과 나눴다. 비투비 정일훈은 “이렇게 상을 두 번이나 받게 돼 얼떨떨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프니엘은 “시상식에서 상 두 번 받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되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비투비가 언제 7명이 모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날까지 잘 기다려주고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한다”고 군 복무 중인 서은광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부친 ‘빚투’ 의혹이 불거진 민혁은 어떠한 소감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임 씨는 2008년 8월 29일 “이사할 집 계약금을 내야 하니 돈을 빌려달라”는 비투비 민혁 부친 이모 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1억 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5000만 원은 곧 상환했으나, 남은 돈은 차후 갚기로 했다는 것.
임 씨는 당시 형편이 좋지 않아 집을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아 1억 원을 빌려줬다고 했다. 그는 “살던 집이 팔리면 돈을 갚겠다는 이 씨(비투비 민혁 부친)의 말만 믿고 돈을 빌려줬다”며 “당시 나도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집을 담보로 잡고 은행 대출을 받아 돈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지불각서를 썼으나, 임 씨는 지금까지 돈을 받지 못했다. 임 씨는 그가 자신의 연락을 고의로 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씨가 작성한 지불각서에는 ‘(1억원 중 상환하지 않은) 5000만 원을 2010년 3월 31일까지 지불하겠다’고 쓰여있다. 하지만 임 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를 살펴보면 이 씨는 2016년 10월까지 임 씨의 문자에 전혀 답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비투비 민혁 부친의 ‘빚투’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며 “내용을 파악한 뒤 입장이 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