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과 손호준이 ‘커피 프렌즈’와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먼저 유연석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새 예능 ‘커피 프렌즈’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이맘때에 손호준과 기부에 대해 고민하다가 커피 트럭을 마련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찾아다니면서 기부 행사를 해보자 싶었다. ‘커피 한 잔 값으로 기부를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아무래도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장소 섭외부터 쉽지 않았다. 제주도에서 한 곳을 지정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고 해서 ‘장소 고충은 없겠구나’ 싶었다. 감귤농장에서 해보니까 쉽지만은 않더라”고 털어놨다.
손호준은 “재밌게 기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유연석과 ‘커피 프렌즈’를 시작했다. 당시 장소를 구하기 정말 힘들었다. 이번에는 제작진이 제주도에서 카페를 예쁘게 차려주신다고 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우리 돈을 많이 벌어서 기부해보자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커피를 내리고 유연석은 음식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장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 우리가 너무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하다 보니까 힘든 점이 많았다. 방송에서는 어떤 재미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정말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들과 ‘커피 프렌즈’를 예능으로 재탄생시킨 박희연 PD는 “두 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커피 프렌즈’ 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행사를 하게 된 이야기를 듣고 두 친구가 진정성을 가지고 몰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들의 커피차를 통한 기부의 취지와 준비 과정을 방송에서 한 번 더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커피 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 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절친한 두 사람이 지난해 진행한 동명의 기부 행사 ‘커피 프렌즈’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이들과 더불어 최지우와 양세종 조재윤 그리고 차선우(바로)가 함께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박희연 PD가 연출하고 나영석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나선 ‘커피 프렌즈’는 오늘(4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